봄철 등산 여행을 위해 배낭 꾸리는 방법과 필수품

거기 산이 있기 때문에 산을 오른다는 어떤 등산가의 말이 기억나는데요. 레저 문화가 발전하면서 등산객들이 점점 늘고 있어요. 거기에 상춘객들이 몰리는 봄에는 더욱 등산에 관한 관심이 늘어나죠. 가볍게 뒷산을 산책하는 정도라면 문제 없지만, 마음 먹고 등산을 준비한다면 제대로 된 등산 준비를 하는 것이 좋아요. 

@num_skyman

일반 여행짐과 달리 배낭을 꾸리는 법에는 원칙이 있답니다. ^^ 무조건 많이 넣으면 몇 시간 등산길에 곧 지치기 쉬워요. 그리고 짐을 꾸리는 방법에 따라 같은 무게의 짐도 더 가볍게 느껴질 수 있어요.

짐을 쌀 때는 무거운 물건을 위로, 가벼운 물건을 아래로 넣으세요 

배낭을 쌀 때는 무거운 물건은 등과 붙는 쪽에, 가벼운 물건은 먼 쪽에 넣는 것이 좋아요. 배낭은 어깨로 메고, 등으로받쳐야 하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이 어깨와 등에 가까운 곳에 있어야 힘이 덜 들어요. 배낭의 상단 덮개 주머니에는 수시로 꺼내고 널 수 있는 모자나 장갑을 넣는 것이 좋아요. 몸체 양쪽의 망사주머니에는 물병과 간단한 음식을 넣고 에너지가 떨어질 때 넣어주면 돼요.

옷은 가벼운 옷으로 세 겹 이상 입어야 해요 

등산갈 때는 두꺼운 옷을 한 겹 입기 보다, 얇은 옷을 여러겹 입는 것이 좋아요. 자칫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탈진과 함께 오한 및 저체온증이 생길 수 있어요. 저체온증을 막기 위해서는 최소한 옷을 세 겹이상 겹쳐 입는 것이 좋은데요. 첫 번째는 보온기능이 있고 땀이 잘 마르는 셔츠를, 두 번째는 폴라폴리스 같은 보온소재를, 마지막은 거센 바람과 갑작스러운 비를 막아주는 방풍 재킷을 입는 거예요. 

@healingdream

등산 시 준비해야 할 필수품은 무엇인지 살펴볼게요

등산배낭 - 맨몸으로 등산을 하는 경우나 가벼운 크로스백을 매고 산을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것보다는 배낭을 구입해서 메고 가는 것이 좋아요. 등산을 할 때는 아무리 가벼운 물건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무게감이 커지기 때문이에요. 빈 생수병을 들고 가는 것도 나중에는 힘들답니다. 게다가 산행은 험한길이기 때문에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면 사고의 위험이 커져요. 아주 가벼운 물건이라도 배낭에 넣고 매는 것이 좋답니다.

@okiz

등산 스틱 - 지팡이는 노인이나 들고 다니는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에요. 등산 스틱은 한 손보다는 양손에 하나씩 들고 가는 것이 좋아요. 특히 봄철에는 땅이 녹으면서 낙석이 많이 떨어지고, 곳곳에 얼음이 녹아 미끄럽기 때문이에요. 아이들과 등산을 할 때도 아이 키에 맞는 등산 스틱을 구입해 주는 것이 덜 위험하답니다. 

등산 신발 - 등산을 할 때는 발과 발목에 부담이 적은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 전문 등산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가벼운 등산화는 평소 신발 치수보다 5㎜ 정도 크게 신는 것이 좋답니다. 또한 산행 시 발이 미끄러지지 않게밑창의 접지력이 좋은지 살펴야 해요. 그래야 빗길이나 유사시에 미끄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등산화는 신발 목 부분이 복사뼈를 덮은 정도가 적당해요.

@franky242

바람막이 재킷 - 봄에는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평지에서는 따뜻해도 산에 오르면 곧 기온이 떨어져요. 게다가 아침저녁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바람막이 재킷을 꼭 챙기세요.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여벌의 티셔츠를 챙겨가는 것도 좋아요. 젖은 옷을 장시간 입으면 체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물과 간단한 음식 - 산에 오를 때 음식물을 싸가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물론 취사는 금지이지만 오랜 시간 동안 산행을 하다보면 에너지가 떨어지고, 목이 말라요. 생수병에 물을 넣고, 산행 중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오이, 토마토, 초콜릿, 사탕 같은 것을 챙기는 것이 좋아요.

비닐 봉지 - 비닐 봉지는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요. 배낭의 짐을 아무리 잘 싼다고 해도 안에서는 섞이기 쉬운데요. 비닐봉지에 각각 따로 담으면 쉽게 구분할 수 있으며, 배낭을 마구 뒤지지 않아도 돼요. 검은 비닐 보다는 투명비닐이 물건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답니다. 아이 과자나 아이용 물건도 따로 넣어 두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작은 비닐 봉지 외에도 큰 비닐 커버를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요. 비닐 커버는 갑작스럽게 비가 올 때 배낭이 젖지 않게 씌워주면 돼요. 

등산에서 사고날 때 응급처치법

갑자기 체온이 떨어지는 저체온증이 생겼을 때 - 저체온증에 걸리면 온몸이 무기력해지고 정신이 흐트러져요. 심하면 근육의 움직임이 느려져 걷는 것마저 힘들고 잠이 와요. 이때는 따뜻한 물과 고열량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세요.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뜨거운 설탕물을 마시게 한 후 마른 침낭속에 눕혀 놓고 온몸을 마사지를 해요.

발을 삐었을 때 - 등산 초보자일수록 산행을 오랜 시간 하면 발에 힘이 빠지면서 발을 헛디디거나 삐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때는 삔 자리가 악화되는 것을 막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아요. 우선 발을 심하게 삐었을 때는 삔 자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붓기를 막아야 해요. 또한 찬물 찜질로 붓기가 가라앉을 수 있게 해줘야 해요. 걸어야 할 때는 압박붕대로 압박하고 손상부위를 삼각건이나 슬링테이프 등으로 보강한 후 천천히 다친 발을 덜 디디는 선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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