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 전후, 두돌 전후로 감기나 폐렴 증상으로 입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입원기간이 5일에서 일주일정도 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아이누리 분당점 조은희 코디님은 작년에 16개월된 아들 종혁이의 구내염 때문에 입원을 시켜야 했는데요. 모든 엄마 마음이 그렇겠지만 어린 자녀가 아파서 링겔을 꽂고 불편한 환자복을 입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미어졌다고 해요. 빠른 쾌유를 위해서는 아기가 새로운 곳에 적응을 하면서 힘든 치료를 이겨낼 수 있도록 안아주고 응원하는 엄마의 역할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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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입원 준비물, 아기옷을 꼭 챙기세요. |
1. 환자복이 크다면 내복을 입히세요.
아기나 영아를 위한 환자옷이 마련되어 있지만 아직 어린 자녀는 상의가 원피스가 될만큼 커서 제대로 입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아직 기저귀를 떼지 않았다면 상의를 입은 후 아래에 기저귀를 입습니다. 매일 입던 옷보다 사이즈가 크면 아기가 답답해하고 더워서 잠을 못 자는데요. 평소에 입던 아기옷을 2벌 정도 챙겨 입힙니다. 잘 때 뒤척이면서 이불을 걷어차므로 수면조끼를 입혀주는 것도 좋습니다.
2. 기저귀와 물티슈를 넉넉히 챙기세요.
해열제나 항생제를 먹은 자녀는 소화를 잘 못해 잦은 설사가 생겨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 일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물티슈와 기저귀를 충분히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훈련 중이라면 휴대용 변기를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화장실이 방마다 있기도 하지만 배변을 참지 못할 경우도 있고 휴대용 변기를 사용하면 안정되게 훈련을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대변을 본 경우에는 엉덩이를 꼭 물로 씻고 보습크림을 발라줍니다.
물티슈는 몸을 닦는 데도 쓰지만 침대 위쪽이나 식탁을 닦는데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병원 내부를 매일 청소하지만 엄마의 마음처럼 깨끗이 청소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행동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여 더이상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
3. 젖병과 세정, 소독까지 꼼꼼히 관리하세요.
분유를 먹는 자녀라면 젖병을 깨끗이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분유를 탈 때 정수기가 불안하다면 전기포트를 챙겨 끓인 물을 사용하고 젖병 사용 후엔 세정제로 씻은 후 소독하세요. 입원하는 동안에도 양치를 게을리 하지 않는 등 평소의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있다보면 땀을 많이 흘리고 약이나 밥을 흘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샤워용품도 꼭 챙깁니다.
4. 장난감을 챙기되 소리가 크지 않은 것으로 고릅니다.
링겔을 꽂은 자녀는 돌아다니는데 제한이 있기 때문에 병실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창 뛰어다닐 때에 앉아있으려면 자녀의 관심을 끌만한 것들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잘 가지고 놀던 장난감도 좋은데요. 흔들면 소리가 나는 장난감은 같은 병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주의합니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자녀가 좋아하는 노래와 영상을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영상을 볼 땐 큰 소리로 보는 것을 피하고 되도록 음량을 작게 하거나 이어폰으로 듣습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할 때 큰 음량으로 들으면 청력에 좋지 않으므로 적당한 크기로 듣도록 조절합니다.
5. 젖은 수건을 걸어두어 습도 조절을 하고 물을 자주 마십니다.
병원에서는 가습기를 틀어두긴 하지만 건조한 곳이 많습니다. 습도가 낮으면 호흡기가 불편한 자녀에겐 기침이나 가래를 더 심하게 만드는데요. 옷걸이에 젖은 수건을 걸어두면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되고 실제로 휴대용 가습기를 가지고 온 부모님도 있었습니다. 건조한 곳에서 아기의 몸을 보습하는 것도 좋지만 립밤으로 마르기 쉬운 입술도 촉촉히 발라줍니다. 수액을 맞는 자녀는 물을 그렇게 많이 마시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수시로 플라스틱 컵이나 빨대컵으로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휴대용 유모차를 대여 하세요.
링겔을 꽂은 자녀는 링겔 고정대를 들고 걷거나 엄마가 들어줘야 하는데 쉴새 없이 뛰어다니는 자녀를 제어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혼자 누워있는 것을 싫어한다면 아기띠나 힙시트를 챙겨 안아주고 어루만져주세요. 병원에서 휴대용유모차를 대여할 수 있으므로 이용 해보세요. 준비물을 챙길 때 여행용 캐리어를 많이 떠올리지만 좁은 병원에서 여닫기가 불편합니다. 장바구니용으로 나와있는 큰 천가방은 여닫을 때 부스럭 소리가 나지 않고 물건을 꺼내기 쉽습니다. 밥을 먹는 자녀라면 영양에 맞게 만들어진 밥이 나오지만 때로는 아이의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김 등 아이가 좋아하는 밑반찬을 챙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7. 아빠의 지원이 꼭 필요해요.
자녀 곁에 한시도 떨어져 있지 못하는 엄마는 병원 안에 식당이 있어도 달리 자녀를 봐주는 보호자가 없으면 제대로 외출도 하지 못하는데요. 하루에 3끼를 병원식으로 먹는 것은 금전적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질리기도 쉽습니다. 쉴 틈없이 자녀를 챙겨야 하는 엄마가 체력을 잃으면 자녀에게도 좋지 않겠죠. 부모가 함께 업무 분담을 해서 저녁부터 몇시간 동안 아빠가 간호를 하면 그 동안 엄마가 씻고 옷을 갈아입고, 식사를 할 여유가 생깁니다. 퇴원 후 자녀에게 신경쓰느라 약해진 엄마가 아프고 우울증에 빠지기 쉬운데요. 간호하느라 힘들었던 아내를 토닥토닥 안아주는 남편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적극적인 치료로 빨리 나으러 입원을 했는데 정작 병원에 갔더니 자녀보다 훨씬 증상이 나쁜 아이들이 같은 병실에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 질환을 가진 자녀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다보면 감염이 되기도 하고요. 병원에서도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습도를 맞추고 운동을 하여 빠른 호전이 되도록 돕고 의사의 퇴원 진단 후에 귀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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