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다 충치 잘생기는 오렌지 주스의 불편한 진실

오렌지주스의 불편한 진실 알고 계신가요? 콜라가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아는 부모님들은 많을 테지만 오렌지 주스가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처음 듣는 부모님들이 많을거예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팀에서 한 연구에서, 콜라를 포함한 음료 7개를 가지고 치아 부식 정도를 실험했는데 그중 콜라가 가장 안좋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오렌지쥬스가 1위를 했습니다. 많은 자녀들이 과일 주스를 좋아하고 부모님들도 자주 먹이는 것을 볼 때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오렌지 쥬스가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쥬스를 마실 경우 치아 부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볼게요. 

 

오렌지 주스의 강한 산성이 치아의 에나멜을 상하게 해요

치아의 가장 바깥층인 에나멜은 ph농도 5.5 이상에서 파괴되기 시작하는데요. 단단한 에나멜층도 강한 산성을 만나면 부식이 됩니다. 치아 부식 실험에서 오렌지 주스 다음으로 레몬에이드, 사과탄산음료, 어린이음료, 이온음료가 온 것은 산성음료이기 때문이에요. 부식 정도가 콜라보다도 강해서 치아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칩니다.오렌지나 레몬 등이 든 음료수의 2.7 ph농도는 식초의 2.9보다 더 산성인 것을 의미해요. 또한 설탕도 치아를 파괴하기 때문에 산성과 당분이 많이 들어간 오렌지 주스가 치아에 좋지 않아요. 과일주스는 보통 10%이상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주스를 마시면 입안을 물로 헹구고 1시간 후에 양치를 하세요

콜라나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를 마셨을 때 이 표면이 약해지거나 이상한 느낌을 주는 것을 느낀 적이 있을텐데요. 특히 산성음료인 과일 주스를 마셨을 때 입안이 산성으로 바뀌어 치아 표면의 에나멜 층이 약해집니다. 음료를 마신 후 이가 약해진 상태에서 바로 양치질을 하면 오히려 치아가 더 쉽게 부식되므로 1시간이 지난 후에 이를 닦는 것이 좋습니다. 에나멜층이 조금 벗겨졌다면 저절로 회복되지만 반복해서 산과 만나면 에나멜층이 모두 벗겨지고 치아에 구멍이 생겨 충치가 생깁니다.  

어린이 음료 고를 땐 성분을 확인하세요

새콤달콤한 주스, 시원한 탄산음료와 달달한 간식거리를 좋아할수록 치아가 나빠지는데요. 당분과 인공색소 등에 많이 노출되지 않기 위해선 음료수를 할 때 제품의 겉 표지를 확인해서 성분을 확인합니다. 설탕 대신 단맛을 강하게 하기 위해 액상과당 등을 많이 들어있는데 가능하면 앞쪽이 아닌 뒤쪽에 표기된 음료수를 고릅니다. 또한 불필요한 색소나 합성향이 들어있지 않은 것이 좋겠죠. 여기서 주의할 것은 무가당 음료는 설탕이나 당류를 넣지 않았다는 의미로 당분이 들어있지 않다는 뜻은 아니에요.설탕보다 단맛이 강해서 많이 섭취하면 비만을 유발하기 쉬운 액상과당도 이에 해당해요. 주스를 마신다면 일반 과일 음료보다는 직접 갈아서 마시며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과일을 바로 먹는 것입니다.  

 간혹 우유나 물을 마시기 싫어하는 자녀에게 주스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물의 대체품으로 마시면 많은 당분을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위험해요. 과일 음료는 매일 마시는 것보다는 가끔씩 섭취하는 것이 좋고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과일이나 주스를 간식시간에 먹기보다 식사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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