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이 열 내리는 방법 3가지

영유아기 아이들은 감기, 장염 등 각종 감염성 질환에 잘 걸리고 어른들보다 체온이 더 높기도 해서 열나는 일도 자주 생기는데요. 병원이 문닫은 저녁에 아이의 열이 펄펄 오르면 엄마는 당황 할 수 밖에 없죠. 응급실에 데려가도 곧바로 치료가 이뤄지는 것은 아닌데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이 난다고 해서 감기려니 하고 감기약을 먹이는 것이 좋은 방법일까요? 이런 방법은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없는데요. 아이가 한밤중에 열이 오를 때 엄마가 당황하지 않고 집에서 할 수 열 내리는 방법 3가지를 알려드릴게요.

먼저 아이의 체온을 재주세요

체온을 잴 때는 겨드랑이, 귀, 항문 등 여러 부위에서 재야 정확한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데요. 체온을 잴 때 아이가 움직이면 다칠 수가 있기 때문에 한손으로는 아이 몸을 잡고 체온을 재주세요. 만약 땀을 흘렸다면 몸을 닦은 뒤에 체온을 재 주셔야 해요. 구강이나 항문 체온을 재는게 가장 정확하지만 집에서 재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겨드랑이나 귀 체온을 측정해 주세요. 열이 높더라도 아이가 살짝 힘들어한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며 열을 동반하면서 힘없이 축 쳐져있는 경우라면 체온을 빨리 내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36.5 ~ 37도 = 정상

37.5 ~ 37.9도 = 미열

38도 이상 = 열

39~40도 이상 = 고열

41도 이상 = 악성 고열

통풍이 잘 되도록 아이의 옷을 벗겨 주세요

아이가 차고 있는 기저귀만 남기고 옷을 다 벗겨주세요. 열이 심하다면 기저귀도 벗겨주는 것이 열 내리는 방법입니다. 열을 떨어뜨리려고 갑자기 찬물에 담그거나 차가운 냉찜질을 하려고 하면 아이가 너무 추워 놀라서 울고 떨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해요. 우선 아이 옷을 벗겨 시원하게 해주고 '미지근한'물로 찜질을 해주세요. 찜질하다가 아이가 떨면 오한이 그칠 때까지 찜질을 멈추고 얇은 타월을 한장 덮어주고 손발을 따뜻하게 해주세요. 옷을 다 벗긴 후 아이가 실례할 것을 대비해서 헝겊 기저귀를 바닥에 깔아두는 것이 좋아요 ^^

물수건으로 아이의 몸을 닦아주세요

두개의 수건을 준비해서 아이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에 담궈주세요. 둘다 물기는 짜고 열이 나는 아이의 발과 그 주위를 감싸주고 20분 정도 후에 수건을 풀고 양 발의 물기를 마른수건으로 제거해 주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열이 날 때는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아줘야 열이 내린다고 많이들 알고 계시는데요. 이는 절대 금물! 금물입니다. 찬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거나 냉찜질을 하면 열이 더 발생하기 때문에 꼭 피해주세요.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아이의 가슴, 배, 겨드랑이 등 온몸을 가볍게 문지르는게 요령입니다.

수시로 물을 먹여주세요

아이든 어른이든 열이 나면 몸에서 탈수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자주 수분섭취를 해주는게 좋아요. 미지근한 보리차를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해주는 것이 열 내리는 방법에 도움이 됩니다. 찬물은 피해주고 미지근한 보리차나 물을 먹는게 좋아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면 땀과 소변으로 열이 빠져나가는 효과가 있으니 수시로 물을 먹여주세요.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발열

 - 생후 3개월 이전 아기의 항문으로 잰 직장 체온이 40도 이상일 때

 - 생후 3개월 이후 아이의 항문으로 잰 직장 체온이 40.3도 이상일 때

 - 아이가 전에 열성경련을 일으킨 경우

 - 열이 나면서 경기를 하거나 몸이 처질 때

 - 물 마사지와 해열제를 써도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

 -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3일 이상 열이 지속될 때

 - 39도 이상 고열일 때

아이가 열이나는 부분을 쉽게 생각하고 넘기시면 절대 안됩니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열나는 일도 많고 각종 질환에도 잘 걸리는데요. 6세 아래 아이들은 열이 38.3도만 넘어도 경기를 일으키기도 하니 반드시 신경써 주셔야 하고 열을 내려줘야만 합니다. 오늘 소개한 열 내리는 방법 3가지를 꼭 기억하시고 실천을 해 보세요. 그리고 전문의의 진찰을 꼭 받으세요. 집 안 온도도 다소 서늘해야 열을 내리기 좋으니 1~2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실내온도를 22~23도로 맞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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