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아이들은 양기가 충만하고,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한데다 신진대사가 활발해 어른보다 열이 많고 땀도 많이 납니다. 여기에 습하고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피부에 작은 발진이나 붉은 물집이 생기는 것입니다. 갑자기 부쩍 낮기온이 오르면서 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오고 있는데요. 붉고 우둘두둘한 불청객, 땀띠가 찾아오기 쉽지요. 여름에 흔히 일어나서 소홀히 생각하기 쉽지만 가려움이 심해지면 잠을 설쳐 짜증도 늘고, 면역력도 약해질 수 있는 땀띠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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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적으로 보는 땀띠의 원인과 치료 |
한방에서는 습관적으로 땀띠가 잘 생기는 이유를 폐와 장기의 기운이 약한 것으로 보고, 치료를 시작합니다. 보다 직접적으로는 피부표면에 습한 열이 뭉쳐 있다고 보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폐와 장기를 튼튼하게 해서 땀의 분비 기능을 조절해주고, 피부표면의 습한 열을 풀어주는 처방을 활용하게 됩니다.
땀띠가 가벼운 경우는 크게 가렵지 않고, 시원하게 해주면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그러나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면 이마와 목 주위에 땀띠가 생기기 쉽고, 심한 경우는 등이나 겨드랑이, 가슴, 배, 팔다리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염증이 땀샘 속까지 퍼지면 붉은 발진이 전신에 퍼져 심하면 열감까지 느껴지고, 무의식적으로 손톱으로 긁다 박테리아 균이 침투하면 땀띠 부위가 곪아 고름이 흐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어느 순간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는 땀띠를 확실하게 잡고, 깨끗한 우리 아이 피부를 위한 실천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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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띠를 잡는 생활 속 실천 |
1.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게 해요.
실내온도와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요. 아이누리가 여름에 제안하는 2426육아법을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더운 한여름에도 24-26도의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습도도 40~60%를 유지해주세요. 옷을 헐렁하게 입혀서 땀띠가 난 부위가 통풍이 잘되도록 도와주세요.
2. 땀이 많이 나는 부위를 자주 닦아주세요.
간단히 샤워를 시켜주거나 부드러운 수건에 물을 묻혀 땀이 잘 나는 이마, 등, 살이 잘 접히는 목 사타구니 부위를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자주 씻거나 비누 등을 이용하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요. 중성 비누나 약산성비누 등 피부에 자극이 덜한 것을 사용하고 씻은 후엔 로션 등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합니다. 씻은 후 3분 내로 보습을 해서 건조해지지 않게 관리합니다. 또한 땀을 흘린 후에는 물을 충분히 먹여 체내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엉덩이를 보송보송하게 하기위해 파우더를 많이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기저귀를 차고 용변을 보다보면 피부가 축축해지고 따뜻해서 파우더가 떡처럼 뭉쳐지고 사타구니 쪽에 세균이 생기기 쉬우니, 빨리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옷은 면소재로, 자주 갈아입혀 주세요.
날씨가 덥다고 아이를 발가 벗겨 두면 땀을 흡수할 곳이 없기 때문에 땀띠를 가라 앉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흡수성 뛰어난 얇은 면 옷을 땀이 배지 않도록 자주 갈아 입혀 주세요. 목에 땀이 많이 난다고 해서 목에 수건 같은 것을 감아두지 마시고, 이불도 가급적 공기가 잘 통하는 얇은 면소재로 쾌적한 수면공간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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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띠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
만약 이렇게해도 피부의 붉은기가 변하지 않고, 가려움이 심하면서 열감까지 느껴진다면 반드시 소아과나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올 여름 땀띠예방과 치료를 위한 위의 실천사항 잘 지켜서 깨끗한 건강한 피부의 우리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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