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의 표면에는 백색 분말같이 덮여 있는 설태(舌苔)라고 하는데 환자의 혀의 모양, 색깔, 설태를 보면서 질병을 진찰하는 것을 설진(舌診)이라고 합니다. 적당히 얇게 흰색 설태가 있는 것이 건강한 상태로 위장의 기능이 원활히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혀의 모양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것이 정상인데 이상한 무늬가 그려져 있거나 갈라져 있으면 좋지 않고 혀 표면에 어느 정도 윤기가 있어야 건강합니다. 혀를 관찰하면서 건강상태를 점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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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의 색깔, 설태, 두께에 따른 건강상태를 알아봅니다. |
설태는 자연스럽게 얇게 끼인 것이 건강한 것인데요. 입이 건조하거나 몸의 상태가 나빠짐에 따라 혀의 상태가 수시로 달라집니다.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도 혀의 상태가 달라지는데요. 입속이 건조하면 설태가 더 두꺼워집니다.
혀를 볼 땐 색깔이나 상태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음식물이나 사탕, 그리고 탄산음료 등에 의해 착색되지 않은 상태로 알아봅니다. 백태가 두껍고 미끌미끌해 보이는 것은 소화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혀에 있는 설태가 누런 색을 띈다면 열이 많거나 열성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합니다. 설태가 없이 빨갛다면 면역력이나 수분이 부족한 것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니 충분한 수분섭취가 를 필요합니다. 혀가 매끄러우면서 하얀 것은 영양겹핍과 비위가 약한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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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덜룩한 혀는 컨디션 회복이 중요합니다 |
혀가 특별한 원인 없이 얼룩덜룩하고 곳곳 벗겨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신경이 예민하거나 비위의 기운이 약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괜찮다고 보면 되지만 컨디션이 저하되었을 때 나타나기도 하므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숙면하는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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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혀가 커지거나 색이 바뀐 경우 질환을 의심하세요 |
혀의 갑작스런 변화는 몸의 다른 부분이 문제가 된 경우가 많은데요.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었거나 뇌하수체의 기능이 떨어진 것이 원인인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혀가 한쪽으로 치우쳤다면 뇌졸중을 의심하며 혀가 변색된 것은 황달, 빈혈 혹은 산소 부족인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헤스페스나 바이러스로 인해 혀나 혀의 밑에 염증이 생겨 상태가 바뀌기도 합니다.
설태를 없애려면 가장 먼저 물을 마셔 입 안을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혀를 잘 닦아주어 설태로 인한 입냄새를 방지합니다. 이를 닦을 땐 혀도 닦아야 하는데요. 양치를 한 후에 혀가 하얗게 일어난다면 양치할 때 상피세포가 올라온 것으로 부드럽게 양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혀를 칫솔로 닦을 땐 너무 박박 문질러 설태를 벗겨내려 하기보다는 살살 밀어내듯이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 진단으로 보면서 진찰하는 것이 가장 먼저 활용되지만 이것만으로 건강상태를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다른 진찰과 함께 알아보는 것이 좋으며 혀만을 깨끗히 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세균을 유발하는 달콤한 음식을 줄이고 입 속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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