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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그림책, 어떻게 고르고 읽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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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소식을 알게 되고, 태교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태교 중의 하나가 바로 독서 태교입니다. 태어나기 전부터 책을 읽어주는 게 태어날 아이의 두뇌발달에 좋다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듣다보니 이때부터 모든 부모의 그림책을 향한 관심이 시작되기 마련이죠?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는 아이를 서점에 데려가보기도 하고, 엄청난 양의 전집을 집에 들여놓기도 합니다. 그러나 막상 정작 어떤 책을 언제 어떻게 보여주는 것이 좋을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림책, 잘 고르고 잘 보여주는 법 알려드릴게요.

 

많은 어른들이 그림책을 아이들만 보는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그림책은 어린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최고의 매체입니다. 어른들은 흔히 어린이의 상상력은 타고나는 것이라 생각하는 데 그렇지 않습니다. 자라면서 직, 간접적인 체험을 통해 발전되는 것이죠. 이렇게 유아에게 체험의 기회를 가장 풍부하게 제공하는 매체가 바로 그림책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림책은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하겠죠?

 

그림책, 직접 보고 고르세요.

그렇다면 그림책은 어떻게 고르는 것이 좋을까요? 전문가들은 책은 직접 서점에 가서 꼼꼼하게 살펴보고 나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서점에서 어떤 책을 고르는 것이 좋을까요?

 

1. 알기 쉽게 쓰인 책, 재미있는 책을 고르세요.

어떤 책이든 쉽고 재미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말이 어렵고, 재미가 없다면 금방 아이의 흥미가 떨어지겠죠?


2. 아이가 잘 알 수 있는 말, 즐거운 말, 공감하는 말로 되어 있는 책을 고르세요. 

아이가 지금 말하고 듣기 좋아하는 말은 부모님이 가장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말이 많이 들어있는 책이라면 책 보는 시간이 더욱 즐거울 것 같습니다.


3. 문장을 귀로 들어보았을 때 좋은 책을 고르세요. 

어떤 시는 문장을 보지 않고도 그냥 낭송을 듣는 것만으로도 감동이 되고, 기억에 남는 것처럼 그림책도 마찬가지 입니다. 문장을 직접 소리내어 읽어보고 들어보았을 때 좋은 느낌의 동화책, 우리 아이를 위한 최적의 책입니다.


4. 글자가 아니라 그림이 말하는 책을 고르세요.

글자를 모르더라도 그림만 보더라도 어떤 이야기인지 알 수 있는 책이 어린 시절부터 책에 흥미를 갖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아이가 지금 글씨를 모르더라도 그림책은 꼭 필요합니다.


5. 아이가 보고 싶어하는 책을 고르세요.

장난감도 아이가 고른 장난감을 오래 싫증내지 않고 갖고 놀듯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보고 싶어하는 그림,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라면 보는 동안 즐겁게 반복해서 볼 수 있겠죠?

 

책, 가르치려는 목적으로 쥐어주지 마세요.

대부분의 부모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책을 교육의 목적으로 쥐어 준다는 점입니다. 무언가를 가르치기 위해서 독해력, 독서력향상이라는 강제적 목적을 갖고 책을 주게 되면 책 자체가 주는 흥미를 어릴때부터 금방 잃어버리게 되고, 정말 교육이 필요할 때 책을 멀리하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인생 전반에서 행복한 독서력을 바탕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책에 대한 친밀감, 즐거움을 갖게 하는 것이 유아 시절에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그림책을 좋아하세요. 텔레비전을 끄는 훈련을 부모부터 실천하고 먼저 그림책을 가까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여러권을 보여주려기 보다는 한 권의 그림책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것이 좋아요.

 

아이의 상상력과 유대감을 키워주는 부모의 목소리

 

그림책은 아이가 자발적으로 혼자 읽는 것이라 생각하는 어른들도 있는데요. 사실은 어른이 아이에게 들려주는 매체입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아이가 글씨를 모르더라도 아무 말도 못 알아 듣는 것 같아도 어릴 때부터 그림책과 친해질 수 있답니다. 엄마, 아빠가 소리내서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부모가 이야기를 목소리로 직접 들려주는 과정이 부모와 아이가 정서적인 유대감을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야기를 듣는 능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마음 속에 영상으로 그리는 힘, 즉 '상상력'에 의해 좌우됩니다.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어린이는 상상력이 부족한 것입니다. 이 능력을 키워주는 가장 좋은 훈련이 그림책을 보면서 이야기를 듣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태중에서 부터 가장 익숙한 부모의 목소리로 유대감과 상상력을 키워 나가는 최고의 훈련을 할 수 있답니다.

 

* 블로그지기가 추천하는 책 <그림책의 힘>

 

 

 

 

그림책의 힘과 새로운 가능성을 밝히고자 기획된 책으로 2000년 11월 홋카이도 오타루에서 열린 심포지움 '그림책의 가능성'의 강연과 토론 내용을 수록하였어요. 그림책은 어린이가 읽는 책이 아니라 어른이 어린이에게 읽어 주는 것라는 지론을 비롯해, 그림책 속에 소리도 있고 노래도 있으며 영혼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힘이 있다는 주장 등 그림책에 대한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들이 담겨 있습니다.  [네이버 제공]

 

 

 

 

 

 

저자 가와이 하야오|역자 햇살과나무꾼|마고북스 |2003.11.20
페이지 232|ISBN ISBN 안내 레이어 보기 9788990496089|판형 A5, 148*210mm

 

 

 

오늘 추천해드린 책 <그림책의 힘>에 의하면 '그림책을 인생에서 세 번' 읽으라고 합니다.'자신이 아이였을 때, 아이를 기를 때, 인생 후반기에 자기 자신을 위해'이렇게 세번 인데요. 어른이 되어서도 아직 성숙하지 못한 마음을 다스리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한주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림책 한 권을 장만해 이야기를 만끽해보세요. 그리고 앞으로 내 아이에게 들려준다면 가족을 위한 좋은 힐링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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