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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발달,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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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보면 많이 듣게되는 단어가 아이의 성장, 발달입니다. 아이의 발달은 단순히 키와 몸무게, 머리둘레로 알 수 있는 성장발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의 행동을 통해 알수 있는 여러 발달 사항들이 있는데요, 큰근육과 작은근육의 발달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운동발달, 아기가 주위의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하는 언어적, 비언어적 능력을 보는 인지발달, 아기가 주변상황에 대한 흥미도와 사람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는 친밀도,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보는 감정조절력으로 알 수 있는 행동발달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성장과정을 겪으면서 균등하게 발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육아라고 생각하기 쉽다보니 아이가 어떤 사항에 대해 다른 아이보다 느린 것 같아 보이면 부모는 금방 조급해질 수 있습니다.

발달지연과 늦되는아이의 차이

발달 자체가 지연되는 것과 늦되는아이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늦되는 아이는 어느 시기에 한 영역의 발달이 지연을 보이다가 어느날 갑자기 못하던 기능을 하면서 또래 아기들의 발달과 같아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사고력, 언어발달, 행동발달은 정산인데 12개월이 지나고 걷지 못한다면 신경이나 근육, 정형외과적 질병이 없다면 운동발달이 늦되는 아이입니다. 또한 사고력, 운동발달, 행동발달, 언어의 이해력은 정상인데 두돌이 지나도 '엄마'라는 말밖에 못하는 아기가 있습니다. 이런 아이라면 24개월 이후 어느 나라 말이 트이기 시작하면 금방 유창하게 말하게 됩니다. 

반면 발달지연은 한 영역 뿐만 아니라 두 영역이상에서 발달지연을 보이는 아기를 말합니다. 말하기도 늦고 걷기도 늦거나 사고력도 늦도 운동발달도 늦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뇌성숙의 속도가 늦거나 뇌의 특정영역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제대로된 발달검사를 통해 객관적인 발달상태를 알아보고 문제가 있을 경우 원인을 찾아 아기의 발달을 이해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발달장애, 자폐증과는 달라요

발달장애를 자폐증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요. 자폐성 발달장애인 소아자폐증의 경우 소아정신분열증이나 발달성 언어지연과 증상이 혼돈되어 진단이 어려운 발달장애 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만 2세이전에 발병하지만 아기가 생후 2,3개월에 눈을 맞추지 않는다면 선천성 소아자폐증을 조기발견할 수 있습니다. 소아자폐증은 과거에는 부모와의 애착관계 문제가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나 최근 연구결과, 뇌의 문제로 인해 사회성, 언어발달, 전반적인 발달 지연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기의 발달특성을 이해하고 발달치료와 조기특수교육을 시도하면 독립적인 사회인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자폐증상 자체는 호전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 발달단계 쉽게 알아보는법 

1. 영유아 건강검진을 200% 활용하세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영유아건강검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때 신체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영유아발달선별검사(K-DST)를 진행하는데요. 우리나라 영유아 특성에 맞게 개발한 검사도구입니다. '건강인' 웹사이트에서 영유아건강검진 항목에 들어가시면 아이월령별로 영유아 발달선별검사지를 출력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유아 건강검진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부터 발달검사 결과에 대한 안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시기별로 실시되는 영유아 건강검진때 키, 몸무게 뿐만 아니라 문진표 내용과 발달검사 내용도 사전에 충분히 시간을 갖고 미리 작성하면서 아이를 관찰하면 전문기관에 의뢰하지 않아도 현재 아이의 상태와 부족한 정도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학습지회사의 발달검사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요. 

최근 일부 영유아 교육관련업체에서 무료로 발달검사를 해주기도 하는데요. 발달검사 결과로  교재나 전집을 사면서 일찍부터 과도한 교육열을 보이기 보다는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를 여럿 키워본 부모님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좋은 교재가 좋은 교육을 담보하는 것도 아니며, 교육으로 발달능력을 키우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결과 심화평가권고나 추적검사 요망이 나온 항목이 있다면 조금 더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때는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꾸준한 치료를 빨리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달치료는 단 한번에 되지 않습니다. 아이의 뇌발달은 긴 시간동안 꾸준한 자극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발달검사, 치료 전문기관 추천 


1. 김수연 아기발달 연구소

http://www.babysoo.co.kr

아기발달 전문가로 방송에 다수 출연한 김수연 박사가 운영하는 사설 연구소. 발달검사와 치료를 위해서는 사전에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2. 동작 아동발달 상담실

http://www.dccic.go.kr/sub02/B012.asp#top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돕기 위해 동작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아동발달전문기관입니다. 전화로 사전예약해주세요. 


2. 한국 아동문제 연구소

http://www.childlab.or.kr

한국 아동 청소년 상담협회 인증기관으로 한 소아정신과의 연구기관으로 어린 아이부터 청소년 문제까지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상담합니다. 


동의보감에는 "일찍 앉고 일찍 걸으며 일찍 치아가 나오고 일찍 말하는 것은 모두 불길한 성정이므로 아름다운 사람이 되지 못한다" "아이의 골격이 법도를 이루고 움직임에 위엄이 있고 머리를 쓰는 것이 느려서 사람이 정신을 좀 써서 가르쳐야 하는 아이가 오래산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오히려 골격이 튼튼하면서 배움이 느린 아이가 롱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참 아이를 키울 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아이는 뭐든지 빨라야 똑똑하고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관념에 대한 따끔한 일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가 지금 다른 아이보다 늦다고 해서 발달지연으로 단정지어서는 안됩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제대로 능력을 갖추는 게 아이 인생 전체를 놓고 볼때는 훨씬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아기들이 똑같은 속도와 발달형태로 성장하는 것도 아니고, 기질과 물려받은 유전자, 운동발달 특성도 다릅니다. 육아는 아이 뿐만이 아니라 엄마, 아빠도 함께 성장해가는 긴 과정입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발달상황을 체크해주되, 평균과 비교하기 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차근차근 채워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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