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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 산후조리원 선택시 고려점과 산후보약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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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누리 직원이 직접 들려주는 육아일기 이야기의 주인공 도윤이 엄마는 현재 아이누리한의원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초보맘이에요. 앞으로 도윤이의 건강과 육아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다양한 건강 정보도 찾아서 전해드리려고 해요. 아이누리 육아일기 2편, 펼쳐집니다~ 

 

산후도우미 vs 산후조리원,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많은 엄마들이 분만 후 산후조리원에 갈 것인지, 산후도우미를 부를지에 대해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죠. 친정은 멀고, 시댁은 모두 일을 하시기에 저도 산후조리원과 산후도우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출산 바로 전까지만 해도 저는 산후도우미를 부르려고 했지만, 몇 가지 고민되는 것들이 있었어요. 산후도우미를 집에 들이려면 그에 대한 준비해야하고, 자신과 맞지 않는 산후도우미를 만났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도 부담이 될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걱정이 되는 것은 산후도우미가 퇴근을 한 이후의 생활이었어요. 출산 후에 편안한 집에서 쉬는 것은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겠지만, 밤에 아이를 봐 줄 사람이 없어서 밤중 육아가 오롯이 저 혼자의 일이 된다고 생각하니 아무래도 집에서는 충분히 산후조리를 하기 어려울 것 같았어요. 결국 주위의 많은 분이 산후조리원을 추천하셔서 산후조리원을 선택했어요. 


제가 2주간 머물렀던 산후조리원은 남편의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정했어요. 어느 산후조리원이든 가족의 출입이 대부분 금지되는 곳이 많은데요, 제가 있었던 조리원은 남편의 출입이 자유로웠어요. 점심시간이 되면 남편이 산후조리원에 와서 같이 식사도 할 수 있었어요. 


출산 후 최고의 출산용품은 라디오?!



11번가


저는 제왕절개를 했기 때문에 아기를 낳고 병원으로 손님들이 많이 찾아왔어요. 출산 이후 선물로 여러가지를 받았는데요. 막상 산후조리원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은 다름아닌 라디오였어요. 출산 후에는 호르몬이 회복되는 시기이고 아기 낳는 데에 온 힘을 써버려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라 시력도 많이 저하되어 있었어요. TV나 스마트폰, 책도 멀리할 수 밖에 없었을 때 라디오를 자주 들었지요. 


조리원에 있는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육아 정보를 조금씩 얻기도 했고요. 30대 중반의 나이로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게 되면서 제 나이가 많은 건 아닌지, 조리원에 있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지는 않을지 걱정을 했는데 대부분 30대가 많았고 40대에 출산을 하신 분도 계셨어요. 자연스럽게 나이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지니 조리원 생활에 대해 불안이 없어졌어요. 요즘은 산후조리원 동기 엄마들과 친해져서 모임을 갖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출산 시기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육아나 교육에 관한 관심사가 비슷하고, 서로 정보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조리원에서는 머물고 있는 방으로 밥을 제공하는 곳도 있었지만 가격도 비쌌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으면 오히려 산후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조리원의 산모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조리원을 이용했고 실제로 함께 밥을 먹으면서 대화를 하는 동안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은 것 같아요. 산후조리원에서의 밥은 병원에서의 밥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메인으로는 미역국이 항상 나왔지만 반찬이 항상 바뀌었고 주말에는 별식이라고 해서 돈까스가 나오기도 했어요. 저와 조리원에 있는 많은 엄마들이 '퇴원하면 육아에 바빠 제대로 식사도 못할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식단에 만족하며 마음껏 먹었어요^^


출산 후 먹으면 좋은 음식


미역 : 미역에 있는 칼슘은 골격 형성과 산후 자궁수축을 도와줍니다. 갑상선 호르몬을 구성하는 요오드가 풍부해  체온과 땀조절 신진대사에를 돕고 모유가 잘 나오도록 해요. 미역 뿐만 아니라 다시마 등의 해초류에도 요오드와 칼슘이 많이 들어있어요.


@Ibán


채소 : 비타민이 풍부한 녹색채소는 출산으로 인해 거칠어진 피부에 영양을 줍니다.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체내에 식이섬유를 보충해 주는 데에도 좋습니다.


멸치 : 출산 후 약해진 관절에 멸치, 치즈, 우유 등으로 칼슘을 챙겨먹도록 합니다.


 최고의 산후조리음식은 역시 미역국이었는데요. 매일 다른 재료를 사용한 미역국이 나왔어요.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는 분이라면 미역국을 먹을 때  매번 재료를 바꿔서 쇠고기가 들어간 미역국, 조개 미역국, 참치 미역국, 흰살 생선이 들어간 미역국, 그리고 다양한 미역 요리로 질리지 않고 계속 먹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미역국은 출산 후 한 달 정도 먹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조리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엄마들의 육아 준비를 도와주더라고요. 그중 제가 가장 좋았던 것은 산후마사지였어요. 마사지 선생님이 몸에 무리가 되지 않게 마사지를 해 주시는 덕분에 몸 회복에도 많이 도움이 되었고, 기분까지 좋아졌어요.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요가 선생님이 오셨는데요. 저는 요가를 하지 않았지만 받으신 분들이 만족하셨어요. 산후 조리 중이어도 가벼운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GO INTERACTIVE WELLNESS


출산 후에 하면 좋은 운동


걷기 : 방에만 있으면 자궁 수축이 늦어지고 살도 잘 빠지지 않아요. 걷기는 오로의 배출을 돕고 자궁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걷기는 뼈가 약해지는 것을 막아주므로 천천히 걷다가 강도를 조금씩 늘려가도록 해요. 


요가 : 출산 후 100일 정도 지난 후 서서히 운동을 해 나가도록 합니다. 수영이나 헬스 등도 산후에 흐트러진 몸을 되돌려주고 라인을 잡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산후보약으로 흐트러진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요


도윤이를 갑작스럽게 가진 만큼 산전보약이나 건강 임신계획 같은 준비가 덜 되어 있었어요. 그랬을까요? 도윤이를 뱃속에서 키우고 낳는 과정에서 몸이 많이 안좋아졌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는 도윤이를 출산하고, 곧장 몸을 회복하기 위해 산후 보약을 처방받았어요. 아기를 낳고 난 후에도 일을 해야했기 때문에 빠른 회복이 더욱 중요했지요. 아이의 성장에 많이 처방을 하는 녹용은 산후보약에서도 좋은 효능을 발휘해요. 출산하면서 늘어난 뼈와 근육을 되돌리는데 도움을 주거든요. 비용이 좀 비쌌지만 여자는 산후조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병을 모두 치료할 수도, 아니면 평생 산후병에 시달릴 수도 있었기 때문에 마음을 먹고 처방을 받았어요. 


출산 후에는 빨리 살을 빼야한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하지만 10개월 동안 서서히 늘어난 살을 한두살 새에 급격하게 빼면 오히려 부작용도 커질 수 있어요. 보통 임신을 하면 11~16kg가 느는데, 아이를 출산 후에는 4~5kg가 빠져요. 딱 아기 몸무게 만큼 빠지는 거죠. ^^;; 우선 산후 몸을 보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산후비만관리는 2~3개월 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임신기간동안 20kg가 넘게 늘었던 저는 출산 후 5kg가 빠졌고 조리원에 있는 동안 다시 5kg가 자연스럽게 빠졌어요. 

저는 도윤이를 낳고 3개월이 조금 되지 않은 시기에 일에 복귀 했는데요. 아직 몸이 덜 회복되었는지 몸이 아프고 불편하더라고요.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의 경우 산후비만관리도 조금더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출산 후에는 아기를 가지기 전의 일상생활이 무리가 될 정도로 몸이 약해져 있어요. 손으로 빨고 짜야하는 걸레도 손목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데, 실제로 저도 손목이 시큰하더라고요. 무거운 것도 되도록이면 들지 말고 전기청소기도 몸이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는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남편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해요. 


산후우울증은 자연스런 과정이에요


산후조리원에서 2주간의 시간을 보내면서 제게도 약간의 산후우울증이 찾아왔어요. 출산여성 10명 중 8명 이상이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라고는 하지만 저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아마 임신을 하면서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감정 제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산후조리원이 불편한 것은 아니었지만 왠지 갇혀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어느 날은 남편이 저녁에 회식이 있어 늦게 온다는 연락이 왔는데 지금이라면 웃어넘길 일인데도 그 당시에는 서운한 마음이 커서 펑펑 울기도 했어요. 


산후우울증은 깊어지면 아기에 대한 엄마의 모성이 떨어지고, 증상이 계속되면 모성을 회복하기도 쉽지 않다고 해요. 산후우울증은 체내 호르몬 변화도 원인이 되지만 주변 사람 및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있다고 느꼈을 때 생길 위험이 높아요. 가장 가까이 있는 남편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 주는 것, 그리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좋아요. 그리고 출산 후 늘어난 살이 잘 빠지지 않을 때 우울해질 수 있는데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몸 관리를 받는 등 자신의 몸을 사랑하면 우울증 회복에 도움이 될 거예요.


산후조리원에서 2주간의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산후조리를 하면서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이 '밖으로 나가고 싶다'였어요. 집에서 아이를 보고 간단한 일상생활은 해 나갔지만 바깥바람 쐬러 외출을 하지 않았기에 답답했답니다. 첫 외출은 출산 후 3주 이후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해요. 또한 외출할 때는 몸에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을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다음에는 도윤이를 낳기 전에 준비한 출산준비물과 실제 아기를 키우면서 요긴한 용품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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