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는 항생제 복용 대신 자연해열법으로 치료해요

흔하지만 잘 낫지 않는 감기, 일단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처방을 받는 분들이 많아요. 감기에 약을 먹는 것이 당연하게 습관이 배이다보니, 항생제가 남용이 되어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급성중이염, 장염에도 항생제 남용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요즘에는 오히려 항생제 연관 장염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기존 항생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슈퍼박테리아의 확산도 우려가 되고 있어요.

열은 스스로 이겨내게 도와주세요

@Micah Taylor

아기들은 태어날 때 엄마에게서 면역성분을 받고 태어나는데요. 그래서 보통 백일 이전에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아요. 그런데,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엄마에게서 받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첫 감기를 시작합니다. 생후 6개월부터 24개월까지는 자체 면역력을 키워가는 시기에요. 그러다보니 이 시기에 여러가지 질환을 앓게 됩니다. 

늘 건강하던 아기가 감기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엄마는 걱정이 앞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게 돼요. 하지만 약물 사용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어요. 백일 전후로 걸린 감기라면 증상이 가벼워도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아요. 열이 5일 이상 진행되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열, 콧물, 코막힘,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덜어주는 돌보기에 신경쓰면서 호전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열은 자연해열법으로 내려주세요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가장 고생하는 것이 열 때문인데요. 열은 나쁜 기운과 몸이 싸우느라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해열제로 무리하게 열을 떨어뜨리면 감기 초기 피부 바깥에 머물러 있던 나쁜 기운이 몸속으로 잠복하여 감기를 더 오래가게 하거나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요. 열성경련을 경험하지 않았거나 열이 39.5℃를 육박하지 않는다면 해열제 없이 자연해열법을 해주면서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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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해열법: 적당한 이불, 옷으로 땀내기, 물수건으로 머리, 손발 닦아주기, 충분한 수분 공급해주기

이불을 덮거나 옷을 약간 덥게 입어서 땀을 내거나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탈수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찬 성질을 가진 보리차를 마시는 것도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은 몸으로 흡수된 물로 열을 떨어뜨립니다. 이렇게 해열작용에 도움이 되는 생활법만 잘 해줘도 아이의 열이 떨어져요. 단, 아이들은 열이 오르락내리락 하기 때문에 한 번 떨어졌다고 안심하거나, 조금 높이 오른 상태가 계속된다고 조바심 낼 필요는 없어요. 

감기 예방해야 중이염도 걸리지 않아요

@Sheep purple

급성중이염의 경우 항생제를 사용해서라도 세균 감염이 되어 고열이 나고 귀의 통증 때문에 항생제를 처방하게 되는데 그 외의 중이염에는 항생제 사용의 필요여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반복되는 중이염은 대부분 감기가 반복되거나 호흡기의 면역력이 약해져서 걸리게 되기 때문에 호흡기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가장 필요해요.  

감기 증상이 10일 이상 지속되거나 열이 점점 심해질 때, 호흡곤란이나 가슴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도록 합니다. 

항생제는 좋은 균까지 파괴해요

최근 발표된 학회지에서 항생제 처방으로 인해 장내 정상 세균까지 파괴하여 장염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했습니다. 항생제 사용이 늘면서 항생제 연관 장염이 오히려 늘어나는 상황이에요. 항생제 처방으로 인해 설사 등의 증상이 생겼을 때는 항생제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필요해요. 장이 약한 아이라면 꾸준히 소화기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급선무겠죠?

장에 좋은 한약재, 오이풀

@jacki-dee

오이냄새가 난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오이풀은 한방에서는 지유(地楡)라고 해서 설사나 대장염에 쓰이고 피가 날 때 지혈작용을 합니다. 오이풀에는 여러가지 균을 억제해주고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설사가 심하면서 배가 아플 때 사용하면 좋은 한약재예요. 만성 장염이 있어 통증이 있을 때 오이풀 뿌리를 12g 달인 후에 하루에 3번씩 마셔주면 배앓이와 장염에 효과를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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