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을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잘 안먹을 때가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그러긴 하지만 아이가 몇 일동안 잘 안먹으면 이유식을 정성껏 준비한 엄마는 속상한데요. 이유식이 맛이 없는 건지, 어디가 아픈건 아닌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물론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그때가 아이도 입맛이 떨어지면서 새로운 자극을 원할 때 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돌이 지나고 나면 아주 조금씩 이유식에 간을 시작합니다. 같은 이유식에 살짝 가미한 양념 때문에 아이는 한그릇을 다 비우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 입맛에 맛는 이유식 양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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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용 양념을 준비해 따로 조리하세요 |
돌 전후 이유식은 완료기라서 어른의 진밥 정도의 묽기로 조절해서 만들어주게 되는데요. 아직은 어른들이 먹는 반찬을 그냥 같이 먹기에는 간이 좀 셉니다. 그래서 이유식은 따로 만들거나 같이 먹어도 되는 반찬을 준비하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간이 센 식사를 하게 되면 미각이 채 다 생기기도 전에 짠맛, 단맛 등의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져 커서도 맵고짠 음식에 쉽게 길들여지게 됩니다. 아이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당한 간을 준비해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요즘에는 주변에서 아이용 양념이 시판되고 있어 구입하기가 아주 수월합니다. 소금이나 설탕, 된장 등 아이의 입맛을 살려주는 다양한 이유식 양념이 준비되어 있거든요. 기본적으로 구비해두면 유용할 기본 양념을 선택할 때 신경써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 소금 : 신안, 영광 등의 천일염이 생산되는 지역에서 생산된 믿을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세요. 국산 천일염은 알칼리성으로 염도는 88%정도이며 칼슘, 마그네슘, 아연, 칼륨, 철 등의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정제염에 비해 맛이 좋아요.
- 된장 :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 중 최고인 된장이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된장을 그대로 아이에게 먹이기는 쉽지 않지요. 염분이 강한 것은 물론이고 각종 첨가제와 방부제도 들어있기 때문이에요. 구수한 된장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염분의 포함 정도도 꼭 확인하도록 하세요.
- 간장 : 이유식에도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간장은 각종 무침과 볶음, 조림, 이유식 국물 내기 등에 사용하면 좋아요. 시판되는 일반 간장보다 덜 짜고 좋은 재료로 만들어져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세요.
- 설탕 : 이유식에 설탕을 쓸 일이 많지는 않지만 꿀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단맛을 내는 양념은 설탕밖에 없어요. 화학적 정제를 하지 않아 미네랄과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은 비정제 설탕이나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세요.
- 참기름 : 이유식을 할 때 다른 기름보다 참기름을 많이 쓰게 됩니다. 시중에서 구입하는 참기름은 어떤 성분이 섞여 있는 지 잘 모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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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재료 양념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쌀을 비롯한 다른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다 이유식 중기쯤되면 각종 재료를 우려낸 국물을 사용하여 이유식을 만들곤 합니다. 재료를 우려 국물을 만들면 재료 특유의 맛이 우러나 깊은 맛을 내는 국물이 이유식의 맛을 좋게 합니다. 죽형태의 이유식이 지나면 천연 재료로 만든 양념으로 간을 하는 경우가 많지요. 생각보다 쉽고 한번 해두면 오래 쓸 수 있는 천연재료 양념 만들기 알려드릴게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감칠맛이 뛰어나서 이유식과 잘 어울려요. 물로 씻지 말고 행주로 먼지를 닦아준 다음에작게 조각내어 마른 팬에 살짝 볶아 블렌더에 곱게 갈아 줍니다.
뼈째먹는 멸치는 조금만 먹어도 칼륨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훌륭한 식품이에요. 단백질과 미네랄도 풍부하지요. 마른 멸치의 머리를 떼고 내장을 발라낸 다음 마른 팬에 1~2분간 볶은 후 블랜더에 곱게 갈아 줍니다.
표고에는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풍부해요. 아무리 칼슘을 많이 먹어도 비타민 D가 없으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므로 챙겨 먹이는 것이 좋아요. 말린 표고 버섯의 먼지를 행주로 닦아준 다음에 블렌더에 최대한 곱게 갈아 줍니다. 생후 6개월부터 먹일 수 있어요.
철분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손질도 간편합니다. 김가루 역시 생후 6개월부터 먹일 수 있는데 간을 하지 않은 마른 김만 사용하세요. 김을 마른 팬에 앞뒤로 살짝 구워줍니다. 비닐봉지에 넣고 손으로 꾹꾹 주물러서 가루를 내면 됩니다.
사진 : 아이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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