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습하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식중독이 걱정이 됩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먹였던 음식 때문에 식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먹을 거리에 조심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먹을 땐 괜찮았는데 먹은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또한 급식이나 도시락으로도 쉽게 감염이 되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는 더욱 신경써서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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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바로 알기 |
세균이 만들어 낸 독이나 세균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은 후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식중독이라고 합니다. 흔히 들어본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이 식중독을 발병시키는 대표적인 원인 세균인데요. 여름철에 즐겨 먹는 어패류나 해산물에 포함된 비브리오균이나 야채나 육류 등에 있는 대장균에 의해서 감염됩니다.
균의 종류에 따라 해당 음식을 먹은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은 1시간에서 48시간까지 걸릴 수 있고 복통이나 설사 이외에 피부 발진, 열, 두통 등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심하지 않을 때는 대부분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회복 되지만, 고열 및 구토, 설사 등이 지속 되는 경우는 탈수가 진행되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린이나 고령자와 면역이 억제된 사람은 특별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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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이렇게 예방하세요. |
식중독 예방의 우선이자 최선은 손을 자주 잘 닦는 것입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과 먹는 사람 모두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은 기본이고, 만약 설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음식 만드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식중독도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또한 여름 철 음식은 날 것 보다는 가능한 충분히 익힌 것을 먹도록 하세요.
음식 보관을 위한 냉장고가 세균의 온상일 수 있습니다. 보통은 기온이 낮아지면 세균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세균이 그런 것은 아니거든요. 세균은 일반적으로 상온에서 잘 번식하지만 냉장 및 냉동 온도에서도 죽지 않고 생존하는 세균도 있습니다. 특히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리스테리아균이나 여시니아균 등은 냉장고에 음식을 올바른 방법으로 보관하지 않거나 냉장고 청소를 오랫동안 하지 않았다면 번식의 위험이 높습니다. 적어도 냉장고 대청소는 한달에 한번 해주세요.
먼저 냉장고에 있는 모든 음식을 밖으로 꺼낸 후 선반을 분리해 세제를 사용해 깨끗하게 청소하세요. 냉장고 내부를 청소할 때는 일차적으로 얼룩진 부분을 닦아낸 후 세제를 묻힌 행주로 다시 닦으세요. 젖은 행주로 여러번 닦아 거품을 없애고 마른 걸레질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락스나 전용세제를 사용해 살균까지 하면 더욱 좋습니다.
과일이나 채소에는 특별한 세균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과일과 채소에도 세균이 있습니다. 게다가 냉장고 보관 과정에서 다른 식품으로 인해 교차 오염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밀폐용기에 보관하고 식품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율이 높아 세척 후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했다면 먹을 때 다시한번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냉장 보관이라도 너무 믿지 말고 하루 이상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냉장고 보관이 필요한 음식은 여름철 온도에 10분 이상 놓아두지 않도록 합니다.
++ 도마와 수세미, 행주 등의 세척, 살균 소독하세요.
도마나 수세미 등과 같이 부엌에서 매일 사용하는 조리 도구는 세척도 중요하지만 주기적으로 살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킹파우더를 사용해 닦고 뜨거운 물을 부어 소독한 후에 햇빛에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장기간 사용한 도마는 흠집이 많이 나기 마련인데 그 사이에 세균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고 이 세균은 세척을 하더라도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수세미 역시 오래 사용하면 코팅이 벗겨져 그 사이에 음식물이 쌓여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도마는 육류용과 채소용을 따로 사용해 교차 오염을 방지하고 도마는 흐르는 물에 씻어 말리세요. 일정 주기가 지나면 교체해 주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면 아이용 도마와 수세미 등을 따로 사용하기도 하지요. 아이용으로 사용하더라도 깨끗하게 세척한 후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살균을 해주면 식중독에 훨씬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냉동제품을 다시 얼리지 마세요.
이유식을 준비할 때 한꺼번에 식재료를 다듬어 놓은 후에 냉동실에 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냉동보관을 할 때에는 한번에 조리할 수 있을만큼 나누어 냉동하고 한번 해동한 식품은 다시 냉동고에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1마리의 세균은 10분이 지나면 2마리, 1시간이 지나면 64마리, 4시간이 지나면 1백마리로 증식합니다. 성에가 씬 식품은 냉동이 잘된 상태라고 착각하는데, 성에는 냉동고문을 열고 닫으면서 각종 오염된 수분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세균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에가 많이 낀 식품은 버리는 것이 좋아요. 평소 냉동고 문을 자주 열고 닫지 않아 성에가 덜 끼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식품 내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증식이 무척 빨라 먹기 전에 가열을 하지 않은 음식은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나들이에 구입하게 되는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등은 구입 또는 준비한 시간에서 2시간 이내에 먹는 것이 안전하며 장시간 보관해야 한다면 냉장보관이나 아이스박스에 보관 후 먹어야 합니다. 식중독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식중독 예방 홍보사이트 에서는 온도와 습도로 식중독지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나들이 가기 전에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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