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째 이어지는 비로 인해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맑은 하늘을 언제 보았나 싶어 그리울 정도인데요. 햇빛이 내리쬐는 양과 시간이 부족해 햇빛을 통해 생성되는 세로토닌이 부족해지면서 기분이 저하되고 우울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기분탓만 하기에는 습기 때문에 생기는 질병과 벌레들도 있어 여름은 아이에게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계절입니다.
긴긴 장마기간이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지요. 어른보다 땀이 많은 어린 아이들은 더욱 지치기 쉬운데요. 게다가 규칙적인 생체리듬이 흐트러져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성을 저하시켜 아이가 잠을 잘 들지 못하거나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자다가 자주 깨거나 밤에도 잠들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 이유입니다. 남은 여름 건강하게 지내려면 신경써야 할 부분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청결과 위생은 기본입니다.
햇빛이 없어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더워진 날씨에 피곤해져 청소나 빨래에 소홀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누워 지내는 영아나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일수록 청결에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 옷을 자주 갈아입히고, 잠을 잘 때는 목 뒤나 머리, 등에 땀띠가 생기기 쉬우니 베개에 수건을 깔고 중간에 한번씩 갈아주면 좋습니다. 또한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부모가 먼저 손발부터 씻고 양치를 하세요. 그리도 아이에게도 바로 시키세요. 그래야 아이에게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옮기지 않거든요.
장마철 습기 제거가 중요해요.
장마철 습도가 70%를 넘으면 곰팡이가 활발하게 번식합니다. 에어컨이나 제습기, 선풍기 등으로 습기를 제거해 실내 습도가 6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습기가 차기 쉬운 곳에는 습기제거제나 허브 오일, 우려낸 녹찻잎, 향초 등 천연 방향제를 놓아두면 효과적입니다. 습기 찬 신발과 우산 때문에 악취가 나기 쉬운 현관은 신문지를 잘게 찢어놓고 물을 분무하면 신문지가 먼지와 습기를 흡수합니다. 신발장 바닥은 습기가 차기 쉬우므로 안에 신문지를 깔고 신발을 올려 놓는 것이 좋습니다. 방습제를 넣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습제는 옷장 아래쪽에 두세요.
장마철 습기가 많은 곳 중에 하나가 옷장입니다. 옷장 안의 옷이 습기로 눅눅해지고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데요. 평소 습기에 강한 무명이나 합성섬유 옷은 맨 밑에 모직류는 위쪽에 보관하면 옷에 습기가 차 손상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옷은 되도록 옷걸이에 걸어두고 제습제는 옷장 아래쪽에 두세요. 가끔 옷장과 이불장의 문을 열어놓고 에어컨이나 선충기 바람을 쐬여주면 좋습니다.
몸을 움직여 아이의 기분을 풀어주세요.
궂은 날씨로 바깥 외출을 줄어들면 햇빛을 쬐는 시간도 줄어 아이가 우울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몸을 움직이는 가벼운 운동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취미활동으로 기분 전환을 도와주세요. 규칙적인 운동은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해가지고 난 저녁시간에 가까운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난 후에 시원하게 씻으면 상쾌한 기분에 잠도 잘 오게 됩니다. 조금 귀찮아도 아이와 뛰어노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물은 적당히 마시는 게 좋습니다.
노는 것에 집중하던 아이가 물을 한번에 벌컥벌컥 마실 때가 있습니다. 아이는 위장이 약하기 때문에 갑자기 찬물을 마실 경우 트러블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을 끓여 식힌 24~26도의 미온수를 먹이되 한번에 많이 먹이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게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아이가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어른처럼 보리차만 먹이면서 변의 상태를 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장의 운동력이 떨어져 쉽게 낫지 않게 됩니다.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주면서 장이 회복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 유산균 식품을 자주 먹입니다.
제철음식이 좋아 여름에는 채소를 많이 먹게 됩니다. 하지만 여름철 음식도 잘못 먹어 배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먹거리에 주위를 기울여야 합니다. 생채소에도 장염을 유발하는 세균이 있기 때문에 잘 씻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냉장고에 보관한 음식이라도 다시한번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는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은데요.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유산균을 다량 함유한 김치, 요구르트 등은 장 건강에 도움이 되므로 식사마다 먹이면 좋아요. 요즘은 특허 기술을 앞세워 장건강은 물론 면역력 증진까지 돕는 유산균제가 다양하니 이를 먹이는 것도 좋답니다. 아이누리 한의원의 유산균 포거트도 좋아요~
세탁기 사용 후 내부를 건조시킵니다.
장마철이 싫은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습도가 높아 잘 마르지 않는 빨래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습기가 높은 장마철에 실내에서 세탁물을 말리면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지요. 세탁할 때 세제와 함께 표백제를 넣으면 냄새를 없애주고 살균효과도 있습니다. 여름에도 섬유유연제를 꼭 쓰는 이유도 마를 때 생기는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입니다. 비가 잦은 계절에는 빨래가 쌓이지 않도록 자주자주 세탁하고 선풍기를 틀어 말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평소 세탁기 사용 후 뚜껑을 닫아두면 내부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1시간 정도는 열어두어 건조시키세요. 또한 세탁조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유해 세균이 많으니 전문 클리너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틀고 환기합니다.
습한 장마철에는 집 안 공기가 잘 순환되지 않지요. 특히 바닥에서 주로 생활하는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환기에 신경써야 합니다. 비가 오더라도 틈틈히 환기하되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함께 틀어두면 효과적입니다. 장기간 장마가 계속될 때에는 약하게 난방을 하거나 에어컨의 제습 기능으로 습기를 제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흔히 에어컨보다 선풍기 바람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선풍기 날개에 먼지가 쌓여 있을 경우 오히려 집안에 먼지를 퍼뜨리기 때문에 호흡기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문을 열고 선풍기를 틀되 날개는 1주일에 한번 깨끗이 닦는 것이 필요해요. 또 선풍기 바람도 직접 쐬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에 걸리거나 질식할 수 우려가 있으니 간접바람을 쏘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옷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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