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교차오염, 음식 알레르기 주의하세요.

특정 음식을 섭취한 후에 두드러기나 호흡기 곤란 등 여러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식품알레르기라고 합니다. 최근에 토마토 알레르기가 있는 10세의 남아가 소풍 중 음식을 먹다가 호흡곤란 증상을 겪어 응급실에 실려간 뉴스가 있었습니다. 토마토를 먹지 않은 어린이가 알레르기를 일으킨 이유는 다름아닌 포장김치였는데요. 토마토를 원재료로 하는 다른 제품과 김치가 같은 시설에서 제조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자녀가 이유없이 알레르기를 일으켰다면 이와 같은 교차오염이 있진 않았는지 확인하세요.  

식품 알레르기, 계란과 우유, 생선, 해물로 인한 반응이 많아요.

식품 알레르기는 가벼운 반응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등 다양한 알레르기를 일으킵니다. 아기가 먹는 초기 이유식에 계란 흰자를 넣지 않는 것도 계란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영유아기에는 계란과 우유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이 많습니다. 계란과 우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알레르기가 사라지지만 땅콩 등의 견과류는 나이가 들어도 잘 없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새우나 게 등의 갑각류는 어렸을 때 없다가 생기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식품의 양은 개인에 따라 크게 달라 섭취 후 즉시 반응하거나 1~2일 뒤에 나타나는 반응 등 시간이 다양합니다. 계란과 우유, 생선, 견과류 이외에도 토마토, 딸기, 바나나, 그리고  쇠고기, 닭고기 등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과일과 채소에 반응이 생길 경우 대부분 입주변이 붉어지고 가려운 증상이 생깁니다. 

식품 교차오염도 알레르기의 원인입니다.

식품의 제조, 취급, 유통 과정에서 외부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오염을 교차오염이라 말합니다. 이 중 알레르기 유발성분을 사용하는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을 같은 시설에서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오염도 교차오염의 일종입니다.  흔히 가공식품 뒷면에 '~와 같은 제조시설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라고 명시한 부분이 이것인데요. 알레르기의 요인이 되는 제품과 같이 생산하는 경우에 위험이 생깁니다.  현재까지 포장김치에 토마토성분이 발견된 사례, 아이스크림에 복숭아 성분이 발견된 사례, 쇠고기 육포에서 돼지고기 성분이 발견된 사례, 채소음료에 땅콩성분이 발견된 사례가 있었는데요. 그만큼 식재료나 가공식품을 구매 시에 이 사항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알레르기가 될 만한 식품을 절대로 먹지 않았더라도 외부 변수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자녀가 식품 알레르기가 있다면 식재료 구매에 유의하고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도 포장지의 영양표시란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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