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설빔>에는 '새해 새날 새아침'으로 시작해서, '새해 새 눈이 오신다! 세배 다녀오겠습니다!'로 마무리 됩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를 비롯해 일가 친척 분들에게 하는 큰 절이 세배지요. 세배는 묵은해를 잘 보내고 새해에는 더욱 평안하게 지내시라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옛부터 우리 민족은 조상을 섬기고 윗사람을 존경하고 예의를 귀중히 여기는 데서 생겨난 풍습이에요. 세배를 하고 나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새해 덕담을 한마디씩 해줍니다. 이는 자녀들이 아무 탈없이 잘 되기 위한 부모의 마음을 전하는 간단한 의식 같은 것인데요. 이제는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지인분들께 전화나 메시지, 연하장 등으로 덕담을 전하곤 합니다. 그런데 덕담은 너무 평범해도 잊혀지기 쉽지만, 막상 쓰거나 말로 하려고 하면 쉽게 떠오르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지 지난 1월 1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는 새해 인사말모음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좋은 뜻으로 하는 새해 덕담, 기왕이면 오래 기억되는 멋진 말로 해주는 건 어떨까요?
자녀에게 하기 좋은 새해 덕담
아이가 어리면 새해 덕담으로 좋은 말을 준비해도 못알아들을 수도 있어요.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아이가 이해할 수 없으면 소용이 없지요. 아이 수준과 상황에 맞게 덕담을 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이가 너무 어리다면, 건강과 안녕을 위한 간단한 인사말과 세배를 잘했다는 칭찬 정도가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유치원에 다닐 5세 이상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의 말은 이해하기 때문에 아이의 상황에 맞게 짧게 이야기해준다면 대부분은 이해할 것입니다.
조금 큰 조카들에게 이제 소개해드릴 덕담을 해주면 일반적으로 누구나 하는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보다 백배는 더 가슴에 남을 새해 덕담이 될 겁니다.
1 아이가 준비 중인 것을 격려해주세요.
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거나 새로운 유치원 혹은 어린이집에 다닐 예정이라면,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하고 다닐 수 있도록 격려의 말을 해주세요.
"너는 특별한 사람이야, 어디서나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될 거야."
2 수험생이나 진로를 고민하는 조카에게는 힘을 주세요.
명절에 모인 조카들 중에는 진로를 고민하는 조카나 수험생이 있다면 공부 열심히 하란 말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즐거운 명절에 모두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마음이 담긴 말로 힘을 주세요.
"간절히 하고 싶은 게 있니? 그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될 거야."
3 아이의 성격을 지지해주세요.
아이의 성향은 좋아도 싫어도 변하기 쉽지 않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가 자신의 성향을 알리는 없지만,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부모가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섣불리 판단해버려 상처를 받는 아이들도 있어요. 아이가 자신의 성격에 자신없어한다면, 그게 어떤 성격이든지 부모가 힘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설날에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괜한 상처를 받지 않도록 기분 좋은 말로 아이를 지지해주세요. 조금 말썽꾸러기여도, 조금 소심한 아이여도 말이지요.
"너가 어떤 아이든 엄마 아빠는 너의 편이야. 새로운 장점을 찾는 해를 만들어 보자."
부모님과 어르신들께 하기 좋은 새해 덕담
원래 덕담은 손위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세배를 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고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지금까지 그렇게 했는데 아무 말없이 세배만 하는 것은 조금 어색하기도 하겠지만 앞으로는 부모님과 어르신들께는 절을 할 때는 말 없이 절을 드리고 결정한 덕담을 말씀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덕담은 직접 얼굴을 보며 전하는 것이 좋지만 멀리 있어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분들께는 연하장을 보내거나 이도 아니면 문자메시지나 전화로 안부와 덕담을 전하게 됩니다. “희망 차고 뜻깊은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사업도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가정에 웃음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등의 지극히 평범한 말들은 예의상 보내야 하는 조금 어려운 분들이나 남녀노소 불문하고 단체로 보내야 할 때 흔하게 많이 쓰이는 덕담들입니다.
그보다는 덕담받을 분을 한번이라도 생각하며 전하는 간단한 것이 오히려 받는 분을 기분 좋고 한번 더 생각나게 합니다. 특히나 SNS처럼 다량의 메시지를 보낸다면 더더구나 평범한 말보다는 유행에 따르면서도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의 보편적이 것이 좋겠죠?
- 아이를 기다리는 분들이라면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준비하는 분들 계실텐데요. 그 분들께는 "올해는 붕어빵 만드세요~" 혹은 "가족과 함께 더 건강한 한 해 보내세요." "곧 태어날 둘째가 복덩이가 될 겁니다." 등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꿈과 열정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자격증이나 새로운 사업 등을 시작하는 지인분들께는 "작심 3일로 끝난다해도 3일마다 새로 계획하는 한 해 되세요.", 자격증따기, 면허증따기 등의 구체적인 일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좋을 것 같아요.
작년 말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던 "안녕들하십니까"같이 흔한 인사말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수 있습니다. 바로 상황이 공감이 되었기 때문일텐데요. 모두에게 보내는 덕담도 공감이 될 수 있는 문구로 작성해 보세요. "우리의 2014년은 더 멋질 것"이고 "복은 받는 게 아니라 서로가 지어주는 것"이라는 말들처럼 별 뜻이 없어도 오래 마음에 남을 말이면 좋을 것 같아요.
간단하지만 마음에 남는 새해 덕담 나누면서 올 한 해도 잘 살아 보자구요!
여러분, 술담배 멀리하고 몸짱 복근짱 만들어 아이와 더 많이 놀아주는 한 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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