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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물렸을 때의 대처법과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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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질병관리본부에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식중독, 장염 이런 키워드를 제치고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이라는 다소 어려운 이름의 질병이었습니다. 이 질병은 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는 병으로 사망할 수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야외활동이 잦은 요즘, 더욱 진드기 퇴치에 신경을 바짝 쓰게 됩니다. 오늘은 이 어마무시한 살인진드기의 정체와 진드기가 부르는 무서운 질병,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살인진드기의 정체는 작은소참진드기

 

살인진드기의 정체는 바로 위에 보이는 작은소참진드기입니다. 위 사진의 눈금 하나가 1mm정도이니 2-3mm 정도의 작은 크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진드기는 널리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분포하며, 일본 및 우리 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분포합니다. 크기는 약 2-3mm, 몸은 갈색빛을 띄고 있고, 날개는 없습니다.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존재하다가 사람이나 동물과 같은 부착 대상이 수풀 속을 지나가면 이에 붙게 됩니다. 멀리 떨어진 곳을 날아가 달라붙는 형태는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이 실시한 전국 진드기 채집조사 결과, 작은소참진드기는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데요. 이 중 극히 일부인 0.5%이하(100마리 중 1마리 미만)에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바이러스 보유량이나 개인의 면역상태에 따라 감염확률은 더 낮아지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고열과 함께 혈소판이 감소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Bunyavirus의 일종인 SFTS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 발생하며, 중국에서 처음 발견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 진드기는 보통 5-8월에 주로 활동하며, 넓게는 4-11월까지도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감염균을 가지고 있는 진드기에 노출된 후 6일~14일 이내에 증상이 발생되는데요, 발열, 두통, 구토, 설사, 식욕부진 뿐만 아니라 전신근육통 뿐만 아니라 심하면 출혈과 함께 림프절과 신경계에 이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만 죽이는 치료제는 아직 없지만 치료 자체를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적절한 내과적 치료를 통해 살 수 있지만 드물게 6% 정도 사망할 수 있어서 원인이 되는 진드기가 살인진드기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살인진드기와 SFTS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Q. 진드기에 물렸습니다. 무조건 감염이 되나요?
진드기에 물린다고 무조건 SFTS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이 실시했던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약 0.5% 이하에서만 발견되고 있습니다. 즉 대부분의 경우 이 진드기에 물렸다고 하더라도 SFTS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Q. 진드기에 물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진드기가 몸에 붙으면 처음에는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으나 시간이 지나면 점차 검고 동그랗게 커진다고 합니다. 진드기를 무리하게 제거할 경우 머리는 남고 몸체만 떨어져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떼어내거나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제거 후 소독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합니다. 제거한 진드기는 버리지 말고 유리병에 젖은 솜을 깔고 냉장보관하여 추후 혈액검체와 함께 진단기관으로 송부하도록 합니다.

 

Q. 얼마 전 진드기에 물렸으나 현재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드게 물렸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는 SFTS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다만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일부 진드기에 의해 물려 감염이 되었다면, 물린 뒤 6-14일의 잠복기 이내에 38-40도에 이르는 고열, 그리고 구토, 설사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꼭 방문하여 진찰과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SFTS 검사는 혈액검체를 이용하므로, 진료과정에서 채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SFTS는 사람끼리 전파가 발생하나요?
SFTS 바이러스는 주로 진드기를 매개로 하여 전파되며,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인플루엔자나 SARS같은 질환과는 그 특성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다만 중국에서는 일부 의료진 및 밀접 접촉자에게 있어서 환자의 혈액등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접촉에 대한 주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야외활동 시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1.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입습니다.


2. 야외활동 시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수풀, 나무가 우거진 곳에 가지 않도록 합니다.


3. 야외활동 후 바로 샤워나 목욕을 합니다.


4. 귀가 시에는 반드시 겉옷을 벗어 털고 꼭 세탁합니다.


5. 풀밭 위에 옷을 벗어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않도록 합니다.


6.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않도록 합니다.

 

7. 야외에서 작업할 경우,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등을 착용하도록 합니다.

 

8. 야외활동시 해충기피제 사용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9. 부모님들의 외출 후 아이들의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주위,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꼼꼼히 살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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