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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황달', 몸이 보내는 노란색 신호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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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얼굴과 눈동자 등이 노랗게 변한 이유는 바로 '황달' 때문입니다. 다소 익숙한 이 단어가 만약 내 아이에게 나타난다면 덜컥 겁부터 나기 마련 입니다. 황달은 빌리루빈이라는 색소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황달의 종류 역시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가 아닌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 몸에 나타나는 노란 신호! '황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달의 원인은?

황달! 행여나 다칠까, 행여나 아플까 항상 노심초사 하며 금쪽같이 키우는 자녀에게 나타나는 노란 몸의 신호로 애써 무덤덤하게 넘기려 해보지만 덜컥 겁이 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황달은 아기 몸에 빌리루빈(*빌리루빈이란? 늙고 힘 없는 적혈구가 파괴될 때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혈색소의 일종)이라는 색소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는데 비해 이를 걸러내는 간 기능이 완성되지 않아서 밖으로 배설되지 않고 몸에 많이 남아 있어 나타나는 증상 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없어지는 게 대부분이지만 몸이 차가워 지거나 먹는 양이 줄고 아이가 탈진 상태를 보인다면 곧바로 병원을 가야 합니다.

 

 

우리 아이는 어떤 황달일까?

 

1) 생리적 황달

출생 이후 태아의 적혈구는 짧은 기간 내에 많은 양이 파괴되는데, 만삭으로 출생한 건강한 신생아도 체내에서 만들어진 빌리루빈을 처리하는 생리적인 능력이 미숙하여 생후 며칠 동안 얼굴 등이 노란빛을 띄게 됩니다. 만삭아의 60%, 미숙아의 80% 정도가 생리적 황달을 경험할 정도로 일반적인 현상 입니다. 황달은 신생아의 혈중 간접 빌리루빈 농도가 5~6mg/dl 이상이 될 때 아기 피부와 눈의 흰자 위가 노랗게 되기 시작하는 것이죠.

 

만삭에 태어난 건강한 신생아에게 생긴 생리적 황달은 생후 2~3일에 최고에 달했다가 혈중 간접형 빌리루빈의 농도가 감소되기 시작하면서 1주일 경에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미숙아의 경우는 황달이 더 쉽게 생기며 그 정도도 심합니다. 증상은 4~7일경에 절정에 달합니다. 이때 아기의 손바닥이나 발바닥까지 황달이 진행되면 그 수치가 15mg/dl 이상으로 간주되며 병적인 황달은 아닌지 전문의의 정확한 처방이 필요 합니다.

 

2) 모유 황달

모유수유를 한다면 꼭 한번 겪는다는 그것이 바로 '모유 황달'입니다. 모유 황달은 신생아가 겪는 황달 중 가장 대표적입니다. 이는 모유가 빌리루빈을 처리하는 간의 효소 기능을 억제하여 황달을 유발하는 것이지요. 모유수유 후 아이가 황달 증세를 보인다고 모유수유를 끊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엄마들이 궁금해 하시는데 이 경우 황달 증세를 빨리 가라앉히고 싶다면 하루 혹은 이틀 정도만 모유수유를 중단해 주세요. 하지만 모유수유를 계속 해도 자연스럽게 증상이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예방을 하기 위해 초기에 모유수유를 시작하고 하루 10회 이상 자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3) 병적 황달

아이가 태어나고 24시간 이내 갑작스레 나타난 황달 증상으로 생후 10일 이상 지속되는 황달 또는 미숙아에게 나타난 황달, 발열, 설사, 구토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할 때 병적 황달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황달 수치는 황달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이러한 수치는 아이의 몸 상태, 태어난 이후 날짜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수치가 12를 넘으면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알아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병적 황달은 다른 황달과 달리 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빌리루빈 색소가 뇌로 들어가면 '핵황달'이라는 질병을 일으키고 이는 청각장애, 지능장애 및 뇌성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2주 이상 황달이 지속되거나 아기가 흰 변을 본다면 담도 폐쇄가 의심되며 반드시 치료 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황달이 있는 아이가 열이 있거나 잘 안 먹고 처진다면 패혈증 등 심각한 병일 수 있으므로 황달이 의심된다면 곧바로 전문의의 정확하고 꼼꼼한 지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 합니다.

 

아이의 소변으로 황달을 확인할 수 있다고? 

 

 

대변색, 묽기 등을 통해 아이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듯이 소변색과 냄새 역시 아이의 건강을 점검해 볼 수 있어요. 암황색이나 갈색류의 소변은 대부분 몸 속 수분이 농축되어 생기는 현상입니다. 체내 수분이 적거나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소화기 이상 증상으로 오줌의 농도가 진해지면서 색이 짙어진 경우죠. 하지만 이때는 물을 많이 먹여 수분을 보충해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보통 소변 색이 금세 맑아집니다. 하지만 물을 많이 먹였는데도 소변색이 돌아오지 않을 때 소변 색이 암갈색이라면 간염으로 인한 황달일 수 있습니다. 만약 오줌색이 아주 옅은데 피부와 눈동자가 황색을 띠고 있다면 가능성이 더욱 큽니다.

 

황달 치료는?

 

황달이 심하면 보통 발뒤꿈치를 바늘로 살짝 찔러 나온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여 검사합니다. 생리적 황달은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지만 생리적 황달이라도 혈중 농도가 20mg/dl 이상이라면 광선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대부분 광선요법은 안전하지만 아주 드물게 설사와 체온을 올려 수분이 손실 될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치료를 중지하면 정상적으로 회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광선요법과 함께 한약 치료를 병행하면 빌리루빈 수치가 더욱 빨리 떨어지는데 생리적 황달의 경우 물 보충에 주의해야 합니다. 물 섭취는 장운동을 자극하지 않고 아기의 체내로 빌리루빈을 재흡수 시켜 신생아 황달을 오히려 유발합니다. 따라서 물은 되도록 섭취를 줄이고 모유 섭취를 늘려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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