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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른약을 그대로 먹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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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프면 무조건 약을 많이 먹이는 것이 해답일까? 많은 부모들이 약의 용량을 임의로 결정해서 먹이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늦은 밤이나 주말같이 약을 구할 수 없을 때 이런 일이 많은데요. 아이 약을 부모의 임의대로 먹이는 건 위험한 일이에요. 소중한 내 아이의 건강을 위한 약, 정해진 용량과 용법을 제대로 재서 먹이는 법을 알아보도록 해요.


 아이 약 용량은 신체의 대사 능력에 따라 결정돼요


복용약 용량의 기준은 연령과 체중에 의지해왔으나, 최근에는 신체의 대사 능력에 따른 혈액량, 1분간의 호흡량, 신장에서 여과할 수 있는 양, 장기의 발육 등을 반영할 수 있는 ‘체표 면적비’를 새로운 기준으로 하고 있어요. 하지만 일반인이 우리 아이의 체표 면적비를 알기는 어렵겠죠? 그래서 임의로 약의 용량을 결정하는 것은 절대, 절대 안 되는 일이에요!




 무심코 어기기 쉬운 약 복용 원칙! 큰 아이 약을 둘째에게 먹이지 마세요~ 


약 봉투에 늘 쓰여 있는 ‘병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문구를 한 번씩은 보셨을 텐데요. 약을 먹일 때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정해진 용량과 횟수를 지켜야 해요. 약국에서 설명 받은 그대로 먹이는 것이 가장 좋아요. 그런데 엄마들 중에는 임의대로 아이의 약을 먹이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경우는 오히려 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해요


1. 큰 아이가 먹던 약을 증상이 같다는 이유로 작은 아이에게 그대로 먹이는 경우

2. 약이 효과가 없다며 복용 시간을 지키지 않고 다시 먹이는 경우 

3. 냉장 보관 약을 깜빡 잊고 있다가 다음날 냉장고에 넣는 경우 

4. 아이의 증세가 호전되었다고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 

5. 어른 약을 잘라서 아이에게 먹이는 경우 



아무리 비슷한 증상이라고 해도 아이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게 처방한 것이기 때문에, 위와 같이 함부로 먹일 경우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병이 재발할 수도 있답니다. 한약도 양약과 같이 한의사에게 처방받은 용량을 먹이도록 하세요!

 

언제나 약사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약이 바뀌지 않도록 체크한 후, 약에 받아 온 날짜와 용량을 정확히 기재해 놓으세요. 그리고 증상이 괜찮아지면 남은 약은 바로 버리거나 약국에 가져다주세요. 


아이누리 한의원



 해열제, 지사제, 소화제, 종합감기약은 소아용 약으로 구비해두세요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안전하다고 생각해 약 용량에 크게 개의치 않고 눈대중이나 어림짐작으로 잰 용량을 어린 아이들에게 먹이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대체로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약물 반응에 민감하기 때문에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해열제나 지사제, 소화제, 종합감기약 등도 의사 처방 없이 과량 복용하면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요. 


약이 몸 안에서 흡수되려면 형태가 부서지고 약물이 빠져나오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약이 식도를 통과해 위장 벽을 통과하기까지 각각의 단계에 걸리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약효의 핵심이에요. 그래서 약을 코팅하거나 캡슐에 넣기도 하지요. 그런 약을 엄마의 임의대로 으깨거나 캡슐에서 빼내 일부를 먹이면 식도나 위장에 자극을 주거나 약이 한꺼번에 흡수돼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요. 



알약을 잘라서 먹이는 경우도 마찬가지고요.(특히 반으로 잘라져 보이는 약은 반은 빨리 흡수되고 나머지는 천천히 흡수되는 식의 구조도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해요.) 또한 약효가 즉시 나타나지 않는다고 약의 용량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절대로 위험한 경우라는 것, 잊지 마세요. 


병은 대부분 예고 없이 찾아오게 마련이에요. 그래서 거즈나 체온계, 붕대, 솜, 반창고 같은 비상약은 늘 준비해두고 해열제, 지사제, 감기약, 연고 등은 소아용 약으로 따로 준비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눈금이 표시된 스푼이나 통, 컵을 준비해 두세요


대부분 아이에게 약을 줄 때 약국에서 준 약병이나 스푼, 주사기 등의 약 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들을 사용해요. 약을 먹이고 바로 씻어서 잘 말려 약을 먹이는 내내 사용하면 되는데요. 아이마다 약을 먹기 편한 것이 달라요. 그래서 먹여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에요. 잘 안 먹는다고 집에서 사용하는 스푼에 그냥 먹이거나 용량을 눈대중으로 먹이는 일은 없도록 해주세요. 


아이들은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에요. 어른들이 먹는 약과 아이들에게 먹이는 약은 엄연히 다릅니다. 꼭 의사와 약사에게 처방받은 약의 정확한 양만큼만 먹이세요!


사진 : hisks, alifa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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