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을 안자면 정말 살이 찌나요?

잠을 적게 자면 살이 찐다?! 다이어트를 하는 데에 번번히 실패하는 당신!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셨다구요? 그렇다면 자신의 수면패턴을 주의해야할 것 같아요~ 수면 부족이 비만을 부른다는 연구결과들이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잠이 모자라면 살이 찐다는 이유를 알려드릴게요.

잠이 모자라면 열량 소비가 줄어듭니다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하루는 밤에 12시간을 자게 하고 그 다음날은 전혀 자지 못하게 했는데요. 이튿날 아침 뷔페 식단에서 맘껏 먹게 하고는 평상시의 열량 소비량을 측정한 결과, 잠을 못 잔 남성들은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열량 소비가 5% 더 적었다고 합니다. 식사 후의 열량 소비량은 20% 더 적었고요. 이는 미 임상영양학저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이 논문에 따르면 하룻밤만 잠을 적게 자더라도 신체의 대사속도가 저하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잠을 잔 사람보다 그 시간에 깨어있었던 사람은 공복을 느끼는 것이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또한 스트레스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져 혈당조절 장애, 면역력 저하, 복부 비만을 초래할 수가 있습니다. 혈당조절 장애가 있게 되면 몸의 조절능력이 떨어져 먹는 것 또한 많아질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잠이 모자라면 식탐이 커집니다

잠이 부족하면 우리 몸에서 먹으라는 신호를 보내는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량이 늘어나고 반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은 수치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즉, 잠을 적게 자면 더 많이 먹고 싶어져서 먹는 양은 늘어나는데 그에 비해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게 된다는 뜻이 됩니다.

지방이 줄지 않습니다

늦게까지 활동을 한다는데!! 지방이 줄지 않는다니 충격적인 사실입니다!! 시카고 대학 연구팀이 과체중인 사람 10명을 2주간씩 두 번에 걸쳐 실험하였는데요. 이들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되 첫 2주는 7.5시간을 자게 하고, 다음 2주간은 5시간 15분만 자게 했습니다. 

두 기간 모두 3kg 가량 줄었지만 지방분의 감소량에 차이가 있었어요. 잠이 더 많은 기간에는 1.4kg가 감소한 반면 잠이 더 짧았던 기간에는 0.6kg에 그쳤습니다. 같은 것을 먹었는데도 잠을 더 잤을 때가 더 살이 빠진다는 것을 이 실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시 충분한 잠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오히려 수면 시간이 짧아졌다면 그만큼 먹을 시간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이 먹게 되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잠을 잘 자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늦은 야식은 피해야 합니다.

저녁 식사를 적어도 취침 3시간 전에 마치도록 합니다. 이는 잠을 깨울 수 있는 소화불량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저녁은 가볍게~ 먹는 것이 좋겠죠?^^

둘째, 수분 섭취를 줄입니다. 

취침 2시간 전에 수분섭취를 줄여서 자다가 화장실에 가는 것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카페인을 줄입니다.

늦은 시간의 카페인은 잠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수면을 도와주는 아데노신의 활동을 막습니다. 하루에 카페인 200mg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은데 보통 커피 한 잔에 80~175mg의 카페인이 들어있고 차에는 45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잠을 자기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