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토할 때가 종종 있지요? 아기들은 위가 작고 근육이 덜 발달해 있기 때문에 수유를 한 후 조금씩 게워내거나 토하는 경우가 많아요. 시큼한 젖냄새가 나는 구토는 사실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신생아 때 자주 발생하는 구토는 아기가 자라고 위의 근육이 발달하면서 조금씩 없어져요.
신생아에게 생기는 구토는 먹을 때 마다 토하는 구토와 조금씩 게워 내는 것, 그리고 퍼 붓듯이 토하는 세 가지 종류가 있어요. 세 번째만 제외 한다면 집에서의 케어만으로도 충분해요. 그렇다면 아이가 구토를 할 때의 원인이나 질병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볼게요.
수유를 너무 많이 하거나, 먹이는 방법에 문제가 있을 때 구토할 수 있어요. 젖병 수유를 할 경우 입으로 젖을 빨 때 공기가 함께 들어가서 배 안에 가스가 차기 때문이에요. 먹고 난 후 종종 토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모유수유하는 아기는 먹고 싶은 만큼만 엄마젖을 빨면 되는데요. 젖병에 우유를 주면 먹고 싶지 않더라도 우윳병이 비워질 때까지 우유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과식하게 돼요. 그러다보니 우유를 게워내게 되는 거예요.
젖병으로 수유할 때는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젖병을 비스듬하게 세워서 먹이면 젖꼭지를 빨면서 공기가 새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젖병 수유를 한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키는 것이 좋아요. 아이가 젖병을 물지 않으면 억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아요.
음식을 먹으면 식도를 통해 위로 들어가 소화하게 되는데요. 식도와 위 사이는 근육이 조이고 있어 위에서 식도로 음식이 역류되는 것을 막아요. 그런데 아이들의 경우 식도와 위를 잇는 부분이 어른처럼 단단히 조여있는 것이 아니라 호리병 같은 상태예요. 조이는 괄약근 부분의 발달이 미약해 우유를 먹고 울컥 쏟아내는 거예요. 많을 경우에는 3분의 2 이상 쏟아내기도 해요. 이런 증상을 위식도 역류증이라고 하는데요. 생후 6개월 정도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고, 돌이 되면 완전히 없어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우유를 먹인 후에는 30~60분 동안 아이를 세워 안아주거나 의자에 비스듬하게 앉혀서 편안한 자세를 만들면 토하는 증세가 완화돼요. 세워서 안으면 위장에 있는 음식물이 쉽게 내려가 편안한 상태에서 소화하게 되고 토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이 방법이 별로 효과가 없다면 우유를 먹일 때 트림을 시키고,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이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먹인 후에 곧장 아이를 재우는 것도 좋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생후 2~3주 된 신생아가 우유를 먹기만 하면 분수 뿜듯 벌컥벌컥 토하는 것은 위장관의 통로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에요. 생후 20일~30일 이후부터는 먹을 때마다 구토를 하는 경우는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부분의 근육이 두꺼워져 막혀버린 유문협착증일 가망성이 높아요. 간혹 소량의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는데, 수술이 필요해요
아이가 우유를 먹는 족족 토하고 윗배가 꿈틀거리는 것처럼 움직인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해요. 병원에 입원 후에는 포도당과 전해질 용액으로 탈수를 예방하고, 건강 상태가 좋아지면 두꺼워진 위장관의 통로를 수술로 잘라주면 돼요. 수술 후 수유량을 조금씩 늘려가며 회복하게 된답니다.
큰 병이 아니더라고 아기가 토하면 엄마는 걱정이 되는데요. 토하고 난 후에는 몸 속의 수분이 빠져나간 상태이기 때문에 탈수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러므로 입 안을 헹궈주고, 미지근한 보리차를 먹이면서 수분섭취를 해주세요. 또한 토하고 난 후에는 몸 속의 염분도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묽은 된장국이나 미소국을 먹이는 것도 좋아요.
토할 때는 토사물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것이 좋구요. 우유를 먹으면서도 한쪽으로 게워내는 경우도 있으니 턱받이를 해주는 것이 좋아요. 트림을 할 때도 엄마가 수건을 어깨나 가슴에 대고 해주는 것이 옷에 게운 우유가 안 묻어요.
자주 토하는 아기는 수유하는 시간과 양을 정확히 지켜주세요. 혹시 아기가 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다 토하면 1시간 정도 진정시켜준 후 다시 수유를 해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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