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배가 부르거나 만성 설사에 좋은 마죽 만들기 : 아이누리 건강식단(6)

체력을 키워주고 위장의 벽을 강하게 만들어 헛배가 부르거나 설사를 예방해주는 마는 한방에서는 산약(山藥)이라고 불립니다. '산에서 나는 약'이라는 뜻만큼 몸에 좋은 음식입니다. 요즘은 재래시장이나 인터넷으로도 쉽게 살 수 있는 데요, 한약재로는 껍질을 벗겨 건조한 것을 음기를 보해주는 '보음약'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아침밥으로도 손색없고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잘 쓰이는 마죽 만드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뮤신, 디아스타제, 사포닌, 아르기닌, 철분 등이 풍부한 마에 찹쌀을 넣어 죽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우유나 요구르트, 다시마육수에 섞은 후 밥 위에 뿌려 먹어도 됩니다.

재료: 마, 다시마, 간장, 소금

1. 마는 깨끗이 씻어 감자깎는 칼로 껍질을 깎아줍니다.

마는 길쭉한 형태와 고구마처럼 덩어리를 띠는 모양이 있습니다. 맛과 영양은 비슷하므로 편한 마를 구입하면 됩니다. 한 덩어리에 한 번 먹을 분량이 되니 참고하세요. 

2. 강판에 마를 갈아줍니다.

마 한개를 강판으로 갈아줍니다. 마 안에는 뮤신이라는 끈적끈적한 성분이 있습니다. 끈적끈적한 점액질에는 뮤신 등 소화효소가 함유되어 있어 소화를 돕고 위를 튼튼하게 합니다. 마는 믹서기에 가는 것보다 강판으로 가는 것이 영양소 파괴가 적습니다.

3. 다시마 육수를 만들어주세요.

마를 간 그대로 먹어도 되지만 조금 뻑뻑하고 비릿할 경우가 있습니다. 맑은 다시다물에 마를 넣어 익히거나 따뜻한 다시마 물을 섞어 묽게하면 더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4. 다시마물과 간 마를 섞어서 간을해서 그냥 드시거나 밥에 뿌려 먹어요. 

 

밥에 뿌려먹는 방법 이외에도 마는 여러가지 요리법으로 조리할 수 있습니다. 마를 강판에 간 후 꿀과 우유를 섞어 약한 불 위에서 끓여 익혀 쌀죽에 섞어 나누어 먹거나 마를 껍질만 깐 후 잘라 생으로 먹어도 시원합니다. 아침먹기 귀찮은 날, 더워서 불을 사용하지 않고 음식을 하고 싶을 때 간단하게 마로 음식을 만들어보세요. 마는 보관도 용이해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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