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새 집이 되었건 헌집이 되었건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아토피,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아이에게 집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새집증후군보다 안심할 수 없는 헌집증후군, 어떤 게 안좋을까요?
새집증후군은 아토피나 비염을 가진 부모님들이 많이 조심하는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헌집증후군은 덜 알려져 있는데요. 헌집은 세균, 곰팡이, 먼지, 집먼지진드기, 개미와 같은 해충, 찌든 냄새, 습기, 외풍 등으로 인해 아토피, 비염, 천식 등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 더 위험해요. 즉 새집이나 헌집이 아토피, 비염,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아이들에게 모두 자극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말이죠. 더구나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주거환경이 되면 그 원인을 차단하기 쉽지 않아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시키기 어렵습니다. 가족 중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새집이든 헌집이든 그 집 상태에 맞는 알레르기 생활대책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새집, 베이크 아웃(bake out)해주세요.
새집에 들어가기 15~30일전, 실내 온도(35~38℃)를 높여 벽지, 바닥재, 접착제 등 마감재에 남아 있는 유해물질을 활성화시키는 베이크 아웃(bake out)을 해야합니다. 적게는 40%, 많게는 70%까지 나쁜 유해물질을 배출시킬 수 있어요. 또한 생활하면서 자주 환기를 하고 실내에 공기 청정 화분을 놓아 나쁜 공기를 관리하면 새집증후군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습니다.
헌집, 집먼지진드기, 먼지, 곰팡이 등이 원인
헌집은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집먼지진드기도 많이 서식할 수 있어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한 원이 됩니다. 오래된 가구 조각, 구석 먼지, 찌든 냄새, 배수구 냄새 등은 호흡기를 자극하여 비염, 천식을 심하게 하기도 해요. 특히 돌전 아기는 기어 다니면서 아무것이나 물고 빨기 때문에 먼지진드기, 먼지, 곰팡이, 개미와 같은 해충들이 더욱 문제가 되죠.
더구나 이런 조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수도 있는데요. 헌집이라면 식사 후는 물론, 자기 전에는 반드시 환기를 해야합니다. 이불이나 침구류는 매일 털고, 일주일에 1~2번 정도는 햇볕에 바짝 말려주세요. 걸레나 물 티슈 등으로 가구나 바닥을 닦고, 거실이나 방 안 구석, 가구 뒤 숨어 있는 먼지를 제거합니다. 곰팡이와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습도와 온도를 잘 조절하세요.
곰팡이는 20~30℃, 습도는 60% 이상에서 가장 잘 번식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벽지의 습기는 마른 걸레나 헤어드라이어로 말려주세요. 배수관은 하수구냄새 제거제를 써서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해충박멸을 하여 개미, 바퀴 등이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아이의 알레르기 질환이 외부 조건에 따라 좌지우지될 때는 아이의 면역과민성을 조절시키고 안정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면역 불균형을 해결해주고 폐를 비롯한 호흡기의 기운을 강하게 하는 근본대책을 세우지 않은 한, 외부조건이 나빠지면 언제든지 재발해요.
아이가 민감해 하는 알레르겐과 증상에 따라 아이를 진단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피부 자체의 과민성을 조절해주고 열독을 풀어주는 치료로 근본적인 피부 면역을 높여요.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의 경우도 과민한 기관지와 폐 등의 면역불균형을 조절해 주고 호흡기의 면역을 높여주는 것이 아이를 위한 근본적인 치료입니다.
도움말 : 아이누리한의원 천안점 박지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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