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분수와 목욕탕에서도 외이도염과 중이염 주의하세요!

휴가철 물놀이 후 귀가 갑자기 아파 고생했던 기억이 있을텐데요. 바다나 계곡이 아니라도 수영장이나 목욕탕, 바닥분수의 물에 뛰어들어 장난을 치다보면 귀에 물이 들어가기 일쑤입니다. 세균성 외이도염을 유발하는 녹농균은 수영장의 염소 소독약에 잘 없어지지 않고 30도가 넘는 물에서 증식이 잘 되기 때문에 대중목욕탕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가 먹먹하고 잘 안들리고 염증이 생겨 진물이 나온다면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외이도염, 귀를 건조하고 귀이개 사용을 자제해요.

외이도는 귓구멍 입구에서 고막까지의 통로를 말합니다. 정상의 외이도는 몸의 자정작용으로 깨끗하게 유지되는데 물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면 귀가 가렵고 노란 진물이 납니다. 외이도염은 물에 다녀온  2~3일 후에 나타나는데 심하면 청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물이 들어가거나 비누가 들어갔을 때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가려움을 느끼는데 긁으면 피부를 보호를 하는 층이 손상되어 세균이 증식하여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수영이나 머리를 감을 때 물이 들어갔다면 깨끗한 물로 씻어낸 후 선풍기 바람이나 드라이어로 귀를 말립니다. 습기가 많은 환경과 땀을 흘렸을 때 외이도염이 걸리기 쉬운데요. 간지럽거나 귀이개로 귓속을 함부로 후비면 피부의 손상되고 중이염으로 악화되므로 물에 들어가기 전에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결한 면봉으로 자극하지 마세요. 

상처를 치료할 때나 목욕 후 귀에 들어간 물을 제거할 때, 신생아의 콧속을 청소하기 위해 등 다양하게 쓰이는 면봉은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인만큼 청결이 중요한데요. 면봉의 제조 시 청결 기준이 물티슈보다 더 낮고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고 사용하는 중국산의 면봉이 알코올이나 형광증백제를 사용한다는 뉴스가 방송되어 충격을 주었습니다. 쉽게 부러지거나 솜이 빠지는 면봉은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의 염증을 줄여주는 한약재

                         < 형개>                                                                    <연교>

  형개

따뜻한 성질의 형개는 감기와 피부를 낫게 하는 좋은 한약재입니다. 기침과 코막힘, 두통, 식은땀과 빈혈에 효과가 있어 코피나 출산 후 혈액부족으로 오는 어지럼증을 치료합니다. 또한 귀가 붓고 아플 때, 형개의 소염작용으로 염증을 줄여줍니다. 

  연교

개나리의 익은 열매를 말하는 연교는 피부에 효과가 있는 약재입니다. 열을 식히면서 독을 풀어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어 귀가 아플 때에 쓰면 좋습니다. 

형개연교차 만드는 방법

물 1L에 건조한 형개와 연교를 각각 10g씩 넣고 끓여 잘 우려낸 뒤 마십니다. 형개와 연교는 모두 쓴 약재이므로 기호에 따라 올리고당을 첨가합니다.

외이도염 및 중이염은 샤워나 습관적으로 귀를 파다가 발생하기도 하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도 쉬워 만성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정확한 진찰을 받아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귀에 손을 대지 않는 것입니다. 완전히 나을 때까지 물이 침투하지 않도록 수영을 삼가하고 씻을 때도 주의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미지출처] 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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