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목욕시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 대처법

돌전 아기들의 익사사고의 50%가 욕실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그만큼 목욕을 시킬때에는 주의를 기울이고 또 기울여야 하는데요. 목욕 중에 전화를 받거나 현관 벨소리에 자리를 뜬 경우, 수건을 가지러 간 사이 등 잠깐 사이에 사고가 발생하므로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 한순간도 방심을 해서는 안되는 아이 목욕시간! 목욕할때 생길 수 있는 돌발 사고에 대비해 엄마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목욕중에 아이가 물을 먹었어요

아기가 목욕을 하다가 물을 먹었을 경우에 당황하지 마시고 침착하게 대처를 하세요. 물이 약간 들어간 정도로는 흡인성폐렴 같은 질환은 생기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을 많이 먹었다고 해서 토하게 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오히려 토하게 했다가 기도에 물이 들어가면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주시구요. 구토 증상을 보일 때는 바로 눕히는 것보다 아기를 엎드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 린스 등 액체비누를 삼켰어요

샴푸나 린스 같은 액체비누를 삼켰다면 물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나 우유를 반컵 정도 먹이면 들어간 비누가 희석되기 때문인데요. 아기 목욕중에 물을 먹었을 경우와 마찬가지로 혹여나 구토 증상을 보인다면 기도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엎드려 눕혀 주세요.

아이가 뜨거운 물에 데였어요

피부는 열과 수분의 손실을 방지하고 외부로부터의 병원귬의 침입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아기의 피부는 매우 얇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쉽게 화상을 입을 수가 있습니다. 만약 아기가 뜨거운 물에 데였다면 빨리 흐르는 찬물에 식혀주어야 하고 열기를 빼준 후에 화상치료 연고를 발라주어야 합니다. 단,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딱딱해진 경우, 피부 색깔이 희거나 검게 변했다면 화상입은 부위를 천으로 감싸고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에 미끄러져서 머리를 부딪혔어요

욕실에서 미끄러져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다면 뇌진탕을 의심해봐야 하기에 병원을 찾아가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경우라고 하더라도 아기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은데요. 구토를 하거나 심하게 울고 몸이 축축 처지는 증상이 있다면 뇌출혈일 가능성도 있기에 전문의를 통해 진료를 꼭 받아보세요.

아기를 목욕시킬때에는 한시도 눈을 떼어서는 안됩니다. 목욕할때 사용한 비누, 샴푸, 목욕 놀잇감 등은 아이가 만지지 못하도록 수납함에 꼭 정리를 해두고 욕실은 물기가 많기 때문에 미끄러지기가 쉬워요. 민첩성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으므로 미끄럼 방지 스티커나 슬리퍼를 이용해주세요. 아이는 얕은 물에서도 익사사고를 당할 수 있으므로 욕조나 대야는 항상 비워두는 거 잊지 마시구요. 수도꼭지는 냉수 방향으로 항상 놓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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