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가지고 있던 장난감을 놓지 않고 계속 들고있는데요. 달라고 해도 주지 않고 나중에 빼앗게 되면 결국 눈물까지 보이면서 서럽게 울기까지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종종 엄마, 아빠의 휴대폰을 되돌려주지 않기도 하고요. 만 2세 정도가 특정 물건에 집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옷을 입기 싫어하는 자녀에게 '안 입으면 엄마가 입을게~'라고 하면 당황하면서 다시 입으려고 하는 경우도 경험해보셨을거예요 ^^ 그만큼 아이가 자신의 것을 인식한다는 것은 중요한 것이에요. 하지만 유독 한가지 물건에 집착을 하면 당황스럽고 고민이 되지요. 자녀가 물건에 집착하는 이유와 대처법을 알려드릴게요.
한가지 물건에 집착하는 이유는 불안이 숨어있기 때문인데요. 아이는 돌이 지나면서 스스로 걷고, 말을 하고, 자아가 형성되면서 엄마로부터 점차 독립해나가게 됩니다. 이런 발달 단계 중에서 엄마대신 집착 대상에게서 위안을 받지만, 그것이 사라졌을 때에는 반대로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되는데요. 특정 물건뿐 아니라 사람, 행동 등 집착의 대상도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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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더 많은 사랑과 믿음을 보여주세요 |
영아기에 부모와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아이는 불안함 때문에 이불, 베개, 인형같이 부모를 대신할 물건에 지나친 집착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아이가 집착하는 물건과 그 행동을 먼저 인정해주세요. 그리고 부모가 먼저 질문을 하면서 그 물건이나 캐릭터에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세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엄마 아빠도 이해하고 인정해 준다는 느낌만으로도 강한 안정감과 신뢰감을 갖게 되어 물건에 대한 집착이 조금씩 사라지게 될거에요.
*친구들과 자주 놀게 해주세요
또래 친구들과 놀이 활동을 유도하여 우정을 만들고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놀면서 물건에 대한 집착을 줄어들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친구들과 어울리며 시선을 유도하는 것도 좋고 몸을 많이 움직이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집착하는 물건을 억지로 빼앗지 마세요
자녀의 집착하는 모습이 보기 싫거나 걱정이 된다고 해서 집착 대상을 억지로 뺏거나 몰래 버리는건 절대 안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더욱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부모에 대한 신뢰마저 잃을 수 있습니다. 토끼 인형을 좋아하는데 너무 좋아해서 눈이 빠지거나 솜이 튀어나와도 안고 있다가 어느 순간 그것을 빼앗겨버린다면 그것이 어린 자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와 잊지못할 악몽같은 기억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집착하는 행동을 가지고 꾸짖으면 눈치 보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물건을 억지로 빼앗기보다는 집착하는 집착 대상과 비슷한 속성의 대체품을 마련하세요. 그렇게 아이의 관심을 돌림으로써 특정 물건에 대한 집착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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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강박장애 등의 원인으로 집착이 생기기도 해요 |
자폐증, 강박장애 등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특정한 것에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자폐증이 있는 아이들은 어떤 한가지에만 지나치게 집착하고 고집합니다. 강박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특정한 법칙까지도 고수하는데요. 다음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면 ‘유사자폐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의 얼굴에서 표정이 점점 없어지거나, 말을 할 시기가 돼도 거의 하지 못한다.
바퀴에 강한 집착을 보이며 계쏙 바퀴를 돌린다.
일렬로 배열해 놓은 놀잇감을 누가 흩뜨리거나 다르게 늘어놓으면 화를 내면서 원상태로 돌려놓는다.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거나 잘 웃지 않고, 짝짜꿍 등을 따라 하지 않는다.
자녀가 집착하는 대상과 한시도 떨어지지 못하고 불안해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일단 인정해주세요. 그리고 그 대상을 함께 만지고, 가지고 놀면서 사용해 보세요. 중요한 점은 집착 대상과 아이가 둘만 있게 하지 않는 거에요. 엄마, 아빠와 함께 노는데 집착 대상을 이용해 보시구요. 항상 아이에게 관심과 애정을 넘칠 정도로 보여주세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끼게 되면 특정 물건에 대한 집착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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