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이 줄줄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코점막은 항상 축축한 상태인 것이 정상으로 콧물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콧물에는 면역 글로불린 등의 항체 물질이 있어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응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 콧물이 지나치게 많이 흐르거나 콧속에 가득차면 숨쉬기 힘들어 지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콧물이 줄줄 흐를 때 콧물을 빼주기도 하는데요. 너무 자주 빼주면 코점막이 말라버려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콧물 흘리는 우리 아이, 어떻게 악순환을 끊고 예방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소아과, 이비인후과에서 해결 못한 콧물, 한방치료 받았어요 |
한 때 블로그지기의 아이는 콧물을 멈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항히스타민제를 매일 달고 살았었습니다. 낮에는 종일 콧물이 흐르며 밥도 잘 안먹었고, 밤에는 코가 막혀 자주 깨서 가족들의 숙면까지 방해하는 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소아과에서 콧물을 빼면서 약을 지어 먹고, 낫지 않아서 이비인후과에서 항생제까지 먹였습니다. 그러나 콧물은 줄어들지 않았고, 약이 끊어질 것 같으면 다시 약을 먹어야 하는 악순환이 길게 반복되었지요. 호전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점점 면역력이 떨어져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습니다.
약을 먹어도 콧물이 줄어들지 않는 것을 알게 된 어느 날, 과감히 항히스타민제를 그만 먹이고, 대증요법으로 식염수를 넣어주고, 집을 청결하게 하고, 습도를 조절해주면서 상태를 지켜보았습니다. 오히려 양약을 먹였을 때보다 흐르는 콧물의 양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어려웠습니다. 결국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한의원에서 아프지 않은 침과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생활관리와 함께 한약을 5일정도 먹인 결과 콧물의 양도 줄어들고, 밥도 잘먹게 되고, 잠도 더욱 잘 자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어떤 약 없이도 스스로 힘으로 건강하게 매일매일 어린이집을 잘 다니고 있습니다.
콧물, 집에서 이렇게 관리해 주세요. |
1. 청소, 환기를 자주 해주세요.
- 청소시간에는 먼지와 찬공기를 마실 수 있으니 아이는 잠시 다른 곳에 피하게 해주세요.
2. 실내온도는 20~22도, 습도는 50~60%를 유지하세요.
- 가습기와 빨래로 습도를 적절히 조절해주세요.
3. 생리 식염수를 코에 1-2방울 떨어뜨려요.
- 면봉으로 코를 후비지 말고, 콧물 흡입기도 가끔씩 필요할때만 쓰세요.
- 생리식염수는 렌즈용식염수는 보존제 성분에 위해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비강세척용 식염수(크린조,멸균용생리식염수, 마플러스나잘스프레이, 피지오머 등)를 사용하세요.
4. 수분을 적절히 섭취합니다.
-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콧속이 건조하고 가렵게 느껴지기 쉽답니다. 따뜻한 음료수나 국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코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5.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주세요.
- 머리와 가슴은 서늘하게 복부, 등, 허리, 발은 따뜻하게 해주세요.
콧물을 근본적으로 멈추고 싶다면 한방의 힘을 빌리세요. |
일정 기간 양약을 먹어도 콧물이 계속 나거나 코막힘이 계속된다면 어린 아기일수록 한방치료가 효과가 있답니다.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은 비교적 장기간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부작용과 약에 대한 내성없이 자연요법으로 한방치료 해주는 것이 아이 몸에는 더욱 좋습니다.
아이에게 어떤 한방치료가 필요할지는 아이의 코에 나타나는 증상과 그 외의 몸상태, 근본적인 원인에 따라 다르므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이 상태에 맞게 꾸준히 한방치료와 대증요법을 해준다면 나중에 감기에 걸리더라도 가볍게 앓고 고생하는 기간이 짧아진다는 점,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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