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뉴스에서 살인 진드기의 사망자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엄마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자꾸 밖으로 나가자고 조르곤합니다. 손톱보다도 작은 크기에 눈에도 잘 안보이는 진드기가 사람을 물고 그게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다니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둔 엄마들은 마음이 조마조마 합니다. 옛말에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냐는 말이 있어요. 진드기가 무섭다고 바깥 활동을 못 할수야 없지요. 위험하지 않도록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을 알고 현명하게 나가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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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라 불리는 작은 소참진드기 |
요즘 살인 진드기라 불리는 작은 소참진드기는 원래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하던 진드기입니다. 일반 진드기와는 다르게 생겼으며 주로 풀밭에 살면서 동물의 피를 빨아서 영양을 섭취합니다. 이런 작은소참진드기가 우연히 SFT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양이, 개, 쥐, 소 등의 동물 피를 빤 후 사람을 물면서 그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겨지게 되면서 사망자까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 SFT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의 증상을 나타나게 됩니다.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의 주 증상은 심한 열이 나고 피로감을 느낍니다. 식욕저하, 구토, 구역질,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과 두통과 근육통을 비롯해 의식장애나 경련, 혼수 등의 호흡기 증상, 감소한 혈소판 때문에 푸른색 반점이 생기는 자반증과 하혈 같은 출혈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풀밭이나 산으로 놀러갔다가 갑자기 열이 나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사율이 평균 6%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진드기에게서 전염이 된 것이라 쉽게 생각하기에는 걱정이 되는 편이지요.
진드기는 며칠 동안 계속해서 피를 빨기 때문에 물린 것을 빨리 발견해 대처하면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발견하기 쉽지는 않지만 최대한 신속히 제거를 하면 병원체 감염의 위험으로부터도 확률을 많이 낮출 수 있으니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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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에 안 물리는 것이 최고의 예방책입니다 |
모든 작은소참진드기에게 물리면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에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 바이러스를 함유한 진드기에게 물렸을 때 감염이 됩니다. 1000마리 중 5마리 정도에 불과하긴 하지만 예방책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겠지요?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이 뉴스에 연일 보도가 되며 나오게 되는 이유는 낮은 치사율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가장 큰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들이나 산으로 야외활동을 나갈 때는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신는 샌들보다는 맨살이 보이지 않도록 양말과 운동화를 신기고 손목을 잡아주는 형태의 긴팔을 덧입히세요. 키가 작은 아이들은 목 부위도 쉽게 물릴 수 있기 때문에 목에도 머플러나 손수건을 둘러주어 최소한의 피부노출만 하세요.
그리고 그냥 잔디 위에 앉기 보다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하고 사용한 돗자리는 집 안으로 바로 가져오지 말고 세척한 뒤에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야외활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몸을 깨끗이 씻고 옷을 세탁하면 혹시 모를 피해를 막을 수 있어요. 특히 아무데서나 맨 살을 드러내고 볼일을 보게 하는 일은 절대 하지 마세요.
만에 하나 진드기에게 물렸을 때 억지로 떼어낸다고 손바닥으로 때리고 뜯어내면 진드기의 일부가 몸 속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떼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진드기는 한번 물면 말 그대로 진드기처럼 달라 붙어 피를 빨기 위해 단단하게 사람 피부에 밀착하기 때문입니다.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에게 잔디 밟지 말라고 잔소리를 하는 것보다, 아이가 뛰어 놀아도 괜찮을 장소로 가고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준비를 해서 간다면 아이는 아이대로 즐겁고 부모는 부모대로 걱정을 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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