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쓰는 아이 훈육 방법과 자녀와 함께 하는 놀이

떼쓰는 자녀 때문에 당황하고 진땀난 적 있으실거예요. 20개월 정도가 되면 자의식이 발달하면서 떼쓰기를 시작하는데 보통 4살까지 이어집니다. 아직 말로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부모가 막았을 때 떼를 쓰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이 시기에 잘못 훈육을 하면 유치원과 초등학교까지 가서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떼쓰기로 일관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어느 정도 떼를 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떼를 쓴다면 바로잡아야 합니다.

1. 일관되게 말합니다.

부모는 떼쓰는 자녀에게 거절을 해야 하는 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다 들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떼를 쓰는 자녀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면 훈육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먼저 아이가 떼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하세요. 장난감을 사달라고 하거나, 더 놀고 싶을 때이기도 하지만 기저귀에 실례를 했거나 배가 고픈 이유일 때도 있습니다.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빠르게 해주고 그렇지 않다면 단호하게 안된다고 말하세요. 떼를 썼을 때 물건을 사 주었다면 다음에 같은 상황일 때 다시 떼를 씁니다. 

사람이 많은 마트나 백화점에서 떼를 썼을 때 주위에 신경쓰느라 요구를 들어줄 때가 있는데 일관되게 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자녀도 원하는 것을 얻으려 떼 쓰지 않고 부모도 편합니다. 떼를 쓸 때 관심을 돌리기 위해 장난감이나 인형을 사 준다고 약속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기억력이 좋아서 절대 잊어버리지 않거든요. 부모가 일관된 행동과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한만큼 부모만의 육아원칙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허용이 되는지 부모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선을 정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겠습니다. 

2. 무시하세요.

부모가 몇번이고 달래도 떼쓰기를 멈추지 않을 때는 무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부모가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면 아이는 그 행동을 포기합니다. 밥상에서 숟가락으로 장난만 친다면 밥 먹으라고 권하기보다 밥 다 먹었으니 치운다고 말하고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떼를 쓰는 것이 심해서 울거나 물건을 던지면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지켜보세요. 그래도 떼를 쓰면 아이를 안고 그 자리를 피하세요. 

3. 침착하게 타이르세요. 

떼를 쓰면서 울 때 아이를 안아주고 마음을 가라앉혀가면 잘못에 대해 인정하도록 침착하게 타이릅니다. 정확한 의미를 모르더라도 '안돼'라고 하는 것은 아이에게 전달이 됩니다. 떼를 쓸 때 야단을 치는 것보다 떼를 쓰지 않았을 때 칭찬을 하는 것이 자녀의 훈육에는 더 큰 도움이 됩니다. 부모의 칭찬은 착한 자녀로 만드는 힘이 됩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점토놀이

손끝으로 점토를 만지작 만지작 하면서 놀면 긴장 완화와 정서 안정에 좋습니다. 손 힘이 약하거나 소근육의 발달이 더딘 영유아도 편하게 점토를 가지고 놀 수 있고 조물거리면서 만든 모양이 우스꽝스럽다면 그것 또한 재미가 있습니다. 모양이 쉽게 변하기 때문에 자녀만의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인체에 무해한 점토가 많으니 구입을 해도 되고 필요한 양이 많지 않으므로 집에서 밀가루로도 모양을 만들어 보는 것도 유용합니다. 밀가루반죽을 만들때는 집안이 더러워지기 쉬우므로 신문을 깔거나 주방이나 화장실에서 하는 것이 청소할 때 편합니다.  

밀가루 점토 만들기 

준비물 : 밀가루, 물감이나 천연색소, 물

1. 물감이나 색소를 이용해 4~5가지 색의 밀가루 점토를 만듭니다.

2. 자녀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게 하는데 만약 그런 것이 없다면 자동차나 동물, 팔찌 등을 만들도록 유도합니다. 

3. 색이 부족하다면 서로 다른 색의 점토를 섞는 것도 알려주세요.

자녀가 떼를 쓰는 것은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아이가 원하는 모든 것에 설득 당한다면 다음엔 더 큰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떼쓰는 아이에게 끌려다니기보다는 부모가 현명하게 다루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자녀도 포기를 배우고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을 깨달아야 성장합니다. 아낌없는 사랑을 주면서도 냉정하게 행동하는 현명한 부모가 되세요.

[이미지출처] 부모와 자녀, 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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